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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6.1% "코로나 감염은 운"…방역당국 경고에 국민들 무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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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6.1% "코로나 감염은 운"…방역당국 경고에 국민들 무뎌져
  • 뉴스팍
  • 승인 2020.11.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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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18일 광주 서구 염주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우리나라 국민들 중 약 절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어느정도 운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0대 이하 젊은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커 최근 감염자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지난 6일에서 8일까지 전국 코로나19 인식조사에서 응답에 참여한 사람들의 46%가 감염 여부는 어느정도 운에 달렸다고 대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성인 107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발생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46.1%가 '내가 감염되냐마냐는 어느정도 운에 달렸다'고 답했으며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있다'고 답한 사람도 46.8%를 기록했다.

동일한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37.5%와 38.1%에 그쳤던 지난 5월의 조사 결과에 비하면 코로나19 감염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성향은 특히 젊은 층으로 갈수록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감염되냐먀냐는 어느 정도 운이다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 중 20대는 56.6%가 동의해 2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넘었다. 뒤이어 30대 응답자의 51.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40대는 51%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의 경고가 원론적이라는 응답도 절반을 차지했다. 설문 중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경고가 원론적'이라는 항목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49.6%로 지난 4월 연구팀의 조사때 그렇다고 답한 40.5% 보다 증가했다.

연구팀은 "감염은 노력으로 막을 수 없고 운이라는 태도가 증가했으며 특히 40대 이하 청장년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명순 교수는 "최근의 이 연령대의 감염자 비율 증가는 이런 인식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경고를 원론적인 것으로 여기는 인식이 증가한 것은 방역당국의 경고에 국민들이 무뎌지는 경향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자신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질문에 '높다'나 '매우 높다'를 답한 비율은 40대 이하 11.0%, 50대 이상 12.0%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감염확산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어도 자신에게는 안 생길 것이라는 낙관적 편견이 작용하고 있다"며 "3차 대유행의 조짐까지 보이는 지금 누구나 감염에 취약할 수 있고 특히 청장년층의 감염 위험이 높아 적극적으로 소통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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