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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첫발부터 삐걱?…요양병원 의료진 '불안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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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첫발부터 삐걱?…요양병원 의료진 '불안감' 호소
  • 뉴스팍
  • 승인 2021.02.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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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직원들이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만들고 있다. 2021.2.1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창남 기자 =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첫 대상인 요양병원 의료진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가운데 접종대상자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73곳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7만2131명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제는 요양시설 환자 대부분이 65세 이상이어서 접종 대상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접종 대상자 중 65세 미만 입원‧입소자는 64만여명의 6.67%인 4만3303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요양병원 관계자는 "방역 당국에서 설 연휴 전날인 10~17일 환자‧종사자 명단과 함께 환자에 대해선 보호자 동의까지 받아 제출하라고 했다"면서 "요양병원 환자와 간병인 대부분이 65세 이상이 대다수라 사실상 의료진이 주된 접종 대상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부 역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우선 대상인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환자에 대해선 모든 코로나19 백신의 투여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이다.

정경실 중앙방역대책본부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환자에게) 화이자 백신뿐 아니라 얀센, 모더나 백신 등 다른 백신을 갖고 방문 접종 하는 것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요양병원이 국내 첫 접종 대상이라는 점에서 요양병원 의료진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B요양병원 원장은 "정부 접종계획을 보면 요양병원과 상급 종합병원 간 접종 시기가 3~4일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심리적 불안감과 편견 해소뿐 아니라 접종에 따른 부작용 등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종합병원을 먼저 한 뒤 요양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하는 게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C요양병원 관계자는 "의료진 개인 선택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요양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의료진에 대해선 면담 등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심각한 문제는 초기 백신 접종률이 낮아질 경우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시켰다는 정부 목표에도 자칫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정부의 접종 계획이 촘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본의 경우 지난해 9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약하면서 250명에 대한 임상실험을 했듯이 우리 역시 접종에 앞서 국내 임상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보여줘야 했다"며 "인종 간 차이는 별로 없겠지만 이런 과정이 신뢰도에선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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