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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도 안팎 포근한 봄날씨…잘못하면 '코로나 확산세' 불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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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도 안팎 포근한 봄날씨…잘못하면 '코로나 확산세' 불 지른다
  • 뉴스팍
  • 승인 2021.02.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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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를 보인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모처럼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2021.2.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이밝음 기자 = 10도 안팎의 포근한 봄날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오르면 바이러스 활동력은 떨어질 수 있지만, 방심하고 각종 모임을 갖게 되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언제든지 불붙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2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12도로 예보됐다. 전날 서울 최고 기온이 17.4도로 4월 중순 기온 분포를 보인데 이어 이틀째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일단 기온이 오르면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는데는 유리해진다. 바이러스 활동력 자체가 줄어들고, 겨울철 대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3밀(밀접·밀폐·밀집)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날이 따뜻해지면 사람들의 바이러스 방어가 유리해진다"며 "바이러스도 따뜻한 날씨에는 상대적으로 활동을 덜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최근 미국에서도 확산세가 줄고 있는데 백신 영향보다는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날씨도 따뜻해진 영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포근해진 날씨로 사람들의 이동 반경이 늘고, 모임 횟수가 많아지면 언제든지 감염이 확산될 수 있어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106명으로 이중 절반 이상인 56명이 가족이나 지인 등과 접촉해 감염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30명에 달한다.

서울시 코로나19 주간 발생동향을 보면 무증상자 비율은 2주 전(7~13일) 전체 확진자의 34.2%에서 지난주(14~20일) 36.1%로 증가했다. 여전히 지역 사회 내 잔존 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음을 의미한다.

날씨가 따뜻해지자 주말동안 서울 한강공원 등 야외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영업 시간 제한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연장되면서 야간에도 회식이나 모임 등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해놓고 유흥주점으로 운영하거나, 오후 10시 영업제한을 피해 오전 5시부터 문을 여는 등 '꼼수 영업'도 날이 따뜻해지면 더욱 활개칠 수 있다.

정부는 이번주 중 확산추이를 검토한 뒤 3월1일부터 시작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기온 상승'은 장·단점이 있다"며 "바이러스 활동력이 줄어들어 감염 확산은 억제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고 모이게 된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거리두기 완화로 사람들이 더 많이 모일 수 있고, 지역 사회 감염이 많은 상태에서 모임이 많아지면 기온 상승에 따른 단점이 훨씬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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