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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주범' 이종필·김봉현 도주 도운 운전기사들 "의도·목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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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주범' 이종필·김봉현 도주 도운 운전기사들 "의도·목적 없었다"
  • 뉴스팍
  • 승인 2020.05.1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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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 규모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핵심 피의자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성모씨와 한모씨가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0.3.2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운전기사 2명이 공소에 적시된 행위에 대해선 사실관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 다툼 소지가 많다고 반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철 판사는 15일 운전기사 성모씨와 한모씨의 범인도피죄 혐의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성씨는 이 전 부사장의 도피 장소와 자금을 마련해주고 대포폰을 전달하는 등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한씨 역시 고액권 수표를 현금으로 환전하거나 이 전 부사장이 복용할 약을 전달하는 등 도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이 사용하는 차량의 번호판을 교체해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도 있다.

성씨와 한씨의 변호인 측은 검찰이 공소내용에 적시한 행위에 대해선 사실 관계를 인정하지만, 범인도피죄를 적용하기엔 법리적 다툼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이 전 부사장이 도주할지도 몰랐을 뿐더러 월급을 받는 근로자로서 지시에 따랐을 뿐 도피를 도울 의도나 목적이 없었다는 취지다.

변호인 측은 검찰의 수사에 성씨와 한씨가 협조적이며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보석을 요구했다.

한씨 측은 지난주 보석신청을 낸 뒤 보석심문을 진행했고 성씨 측은 최근 보석신청을 해 이날 공판에서 보석심문도 병행했다.

성씨 측 변호인은 "5개월 가량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은 건 1개월 남짓으로, 성씨는 이 전 부사장의 얼굴은 본 적은 있지만 대화는 한 번 한 적 없는 모르는 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도피자금 전달'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변호인은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김 전 회장의 지시로 4억8000만원 가량을 김 전 회장의 차에 실었지만 운전기사로서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따랐을 뿐 알지도 못하는 이 전 부사장의 도피를 도울 이유나 목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4억8000만원이 정말 도피자금으로 쓰였는지도 불분명하다"며 "이 전 부사장의 도주는 영장실질심사 불출석할 때부터 시작됐다 볼 수 있는데, 그날은 영장심사 전날이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도피계획을 세웠는지 성씨는 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씨 측 변호인 또한 "5억원 상당의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한 것은 맞지만 그당시엔 이 전 부사장이 도주하기 전이었고 그가 도주할 것이란 사실을 알 수가 없다"며 "이 전 부사장의 도망 여부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범인도피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의 차량 번호판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오너인 김 전 회장의 지시로 바꾼 것일 뿐, 통상적인 심부름 범주 안에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재판부는 라임사태 관련 추가 수사 상황을 본 뒤 다음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전 부사장은 이달 12일 구속기속됐고 김 전 회장은 검찰로 구속 송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김 회장은 지난해 12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심문에 불출석하고 도주했다. 이들은 5개월가량 도피행각을 이어가다 지난 4월23일 서울 성북구 모처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성씨와 한씨는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붙잡히기 이전인 4월13일 구속기소됐다. 두 사람의 다음 재판은 6월1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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