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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프로포폴' 병원장, 조계종 '감로수 사업비리' 의혹 고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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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프로포폴' 병원장, 조계종 '감로수 사업비리' 의혹 고발돼
  • 뉴스팍
  • 승인 2020.06.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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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수 비리척결을 위한 불교인들이 18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앞에서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 박문덕 하이트 회장, 김현수 성형외과 원장의 관계 및 생수사업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6.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불교시민단체가 조계종의 생수 사업에서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이 배임을 저질렀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이 유령회사를 통해 부당이득을 챙겼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성형외과 원장 김씨는 유명 연예인과 재벌가에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하고, 스스로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1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런 홍보실적도 없이 수수료를 받아 가고 있는 주식회사 A의 실질운영자인 김모씨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식회자 A는 김씨가 감사로 있는 유령회사"라며 "김씨는 감로수의 마케팅 및 홍보수수료로 5억원에 이르는 돈을 본인의 성형외과 임대료와 경리직원 인건비, 스포츠카 비용으로 횡령한 사실이 재판 등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로수 생수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대한불교조계종이 하이트진로음료와 함께 시작한 사업이다. 앞서 조계종 노조는 지난해 배임 혐의로 자승 스님을 고발했지만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에서는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노조 측이 재항고해 해당 사건은 현재 대검찰청에 계류 중이다.

고발 당시 노조는 자승 스님이 2010년 10월 하이트진료음료와 사찰용 생수 '감로수' 관련 산업재산권사용 계약을 하면서 생수판매 로열티를 제3자 회사에게 지급하도록 해 종단과 사찰에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자정센터 측은 이같은 방식으로 생수판매 로열티 5억여원이 김씨에게 흘러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불자들이 감로수 500㎖ 한 병을 구입할 때마다 김씨에게 '마케팅 및 홍보수수료'라는 명목으로 50원씩 지급됐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김씨는 자승 스님이 이사장으로 있는 은정불교문화진흥원의 이사로 재직한 바 있다"며 "자승 스님이 홍보로열티를 왜 김씨에게 주라고 했는지 이유와 두 사람의 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김씨의 재판을 통해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 이름이 허위진료기록부 작성에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며 "오래전부터 스님들이 성형외과 출입을 해왔다는 소문이 있었던 만큼 감로수 마케팅 및 홍보수수료가 불법의료의 대가는 아닌지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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