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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기성용 "몸상태 좋아지면 경쟁력 걱정 안해…제2의 전성기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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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기성용 "몸상태 좋아지면 경쟁력 걱정 안해…제2의 전성기 올 것"
  • 뉴스팍
  • 승인 2020.07.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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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 기성용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기성용(31)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8월부터는 K리그 필드를 누비는 기성용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성용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긴 시간이었다. K리그에 다시 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마침내 오게 돼 행복하다.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이적 과정은 여러모로 아쉬웠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지금은 마음이 편하고 기쁘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아직 기성용의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전 소속팀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고, 최근 1년 동안 제대로 경기에 뛰지 못했다. 90분 풀타임은 뉴캐슬(잉글랜드) 소속이던 지난해 4월 리버풀전이 마지막이었다.

기성용은 "지난 1년은 축구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한 시간이었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시간이 길었다"고 뒤돌아본 뒤 "주변 우려처럼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 많이 좋아졌고 지금은 밖에서 러닝도 하고 있다"고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팀 훈련에 합류해봐야 알겠지만 8월에는 뛸 수 있을 것으라 생각한다. 조금씩 뛰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한다. 감각과 체력적인 면이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두르지 않고 준비해 복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언제쯤 몸 상태가 완벽해진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벽히 돌아오면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은 있다"면서 "FC서울의 현재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반드시 반등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팀에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축구 선수 기성용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다음은 기성용과의 일문일답이다.

-입단 소감은?
▶긴 시간 동안 기다려렸다. K리그 무대에 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오게 돼 행복하다. 기대도 많이 된다.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해서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다. 과정은 여러모로 아쉬웠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지금은 마음이 편하고 기쁘다.

-몸 상태는 어떻고, 언제 경기에 뛸 수 있나
▶지난 1년은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경험하지 못한 시간이었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시간이 길었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만큼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다. 코로나19로 스페인에서 치료를 받는데 한계가 있었을 뿐이다. 심각한 부상은 절대 아니다. 지금은 밖에서 나가서 뛰고 있다. 팀 훈련에 합류해야 언제 경기에 뛸 수 있을지 알 것 같다. 8월 정도에는 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감각이나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 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서두르지 않고 준비하겠다.

-K리그 복귀를 결심한 배경은
▶유럽에서 11년을 뛰면서 늘 K리그 복귀를 꿈꿨다. 언제가 복귀해야 하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1월에도 말했듯이 내가 좀 더 건강하고, 경기력에서 자신 있을 때 돌아오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외국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다 한국에서 은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으나 내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도 좋겠다고 판단했다. 나를 응원해준 분들에게 잘 성장해서 돌아왔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

-FC서울이 부진한데 어떻게 파악하고 있나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른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실력과 선수들의 의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면 어려운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많이 주고 싶다. 서울이 K리그 상위권에서 경쟁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울산 이청용과 8월 30일에 대결한다.
▶청용이는 존경하고 좋아하는 친구다. 어제도 청용이와 대화했다. 같은 팀에서 뛸 수 없어 서로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어렸을 때부터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같이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몸 상태를 장담할 수 없지만 당연히 출전하고 싶다. 청용이와 영국에 있을 때도 상대팀으로 한번 맞대결을 했다. 울산전은 내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중에 청용이와 같은 팀에서 만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협상 상황이 어떻게 변했나
▶겨울에는 서로 의견차이가 컸다. 스페인에 가지 말고 6월까지 마음을 정리할까도 고민했다. 다행히 2차 협상에서 서로 이해를 했다. 내가 동기부여를 갖고 팀에서 뛸 수 있도록 관계자들이 잘 이끌어줬다. 지켜본 팬들을 힘들게 했는데, 앞으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통해 보답하겠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 팬들도 응원해 줄 것이다.

-SNS로 구자철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자철이는 아직 팀과 계약이 남았다. 그동안 자철이, 청용이 등과 함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마무리 할 것이며, 그동안 우리가 받았던 애정과 관심을 베풀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자철이는 내가 이야기 하지 않아도 한국 축구를, K리그를 사랑하고 고민하는 친구다. 나름 계획을 갖고 있을 것이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아무래도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자철이는 한국에서 해야할 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축구 선수 기성용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FC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엄태진 FC서울 사장으로부터 유니폼을 받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최용수 감독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지금까지 팀을 고를 때 '이 팀에 내가 어떤 것을 줄 수 있을까' '내가 경기장 안에서 잘 할 수 있게끔 팀에서 도와줄 수 있는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 금전적인 부분보다 이것이 우선이었다. 이런 점에 있어서 1월에는 이해관계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최근 최용수 감독님과의 통화를 통해 서울에서 내 역할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긍정적으로 마쳤다. 내가 뛰는 포지션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어 고민을 많이 했다. 주세종과는 대표팀에서도 많이 뛰어서 기대가 된다. 같이 뛰었던 박주영, 고요한, 윤영선 등 아는 친구들이 많아서 편하게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K리그의 수준, 전북과 울산의 전력은 어떻게 보나
▶스페인에서 시간이 많아 K리그를 자주 봤다. 전북, 울산은 아무래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한 단계 다른 차원의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한다. 포항이나 강원, 상주도 좋은 팀이다. 모든 팀들이 생각보다 유기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히 청용이가 뛰는 울산은 선수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울 경기도 많이 봤는데, 선수들의 소극적인 면을 봤다. K리그 내 팀들 격차는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북, 울산은 대표급 선수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강하지만 서울도 집중력만 높힌다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11년 전 서울과 지금의 서울은 다르다
▶내가 있을 때 서울은 스타 플레이어도 많았고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었다. 그러나 지금 서울을 보면 아쉬움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서울을 응원해주는 팬들도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서울이 우승 경쟁을 하는 팀으로 발전하길 바랄 것이다. FC서울은 서울이라는 도시를 대표하는 구단이기 때문에 K리그에서 모범을 보이고, K리그를 이끌어줄 수 있는 구단이 돼야한다. 나 한 명이 들어왔다고 크게 바뀔거라 보진 않는다. 앞으로 구단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모르겠지만 최근 팀을 보면서 느끼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후반기부터 팀을 다시 재정비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이라 믿는다.

-3년 6개월 계약 이유
▶기사를 통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입을 열지 않은 가운데 측근,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서울에 대한 애정이 있기 때문에 단기계약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이야기가 오간 적도 없었다. 기본적으로 2년6개월과 3년6개월 계약이 나왔다. 나도 K리그에 적응하고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짧은 것 보다 긴 것이 더 편했다. 협상이 한 번에 성사되는 것은 쉽지 않다.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 상당히 만족한다.

-유럽 생활을 마친 소견은
▶지난 1년 동안 그라운드에 서지 못해 답답함이 많았다. 축구 선수인데 축구를 못하니까, 힘겨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지난 1년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지난 10~11년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면서 바쁘게 살았다.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나름 충전의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유럽에서 멋지게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다 원하는 대로 될 수는 없다. 10년 동안 유럽에서 뛸 수 있어 행복했다.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것을 경험해 만족한다. 대표팀에서도 은퇴해 동기부여가 떨어졌다. 여러 고민을 했고 그중 하나가 K리그 복귀하는 것이었다. K리그에서는 매주매주 기대를 받고 못하면 비난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내게 새로운 동기부여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K리그에서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하면, 제2의 전성기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떤 방식으로 몸을 끌어올리는 것이 좋을까.
▶찾아보니까 풀타임 뛴 것이 작년 4월 리버풀전이었다. 나도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다. 여러 방법이 있는데, 경기 감각은 경기를 뛰지 않으면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감독님, 팀 상황에 맞춰서 해야 한다. 내가 언제쯤 100%, 내가 자신했던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확신 할 수 없다. 그러나 몸 상태가 완벽히 돌아오면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몸을 만들어야한다. 최대한 몸을 만들어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팀이 어려운 만큼 빨리 경기장에 들어가 팀에 돕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몸을 먼저 끌어 올려야 한다.

-대표팀 복귀 제의가 온다면?
▶민감한 질문이다.(웃음) 몸이 정상으로 올라온다면 경쟁력 부분에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대표팀은 내가 10년 동안 경험했지만 상당히 부담이 많은 곳이다. 분명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정신적으로 부담도 크다. 나의 몸 상태가 좋고 팀이 정말 어려운 상황이 돼 (복귀)이야기가 나온다면 고민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대표팀도 잘 하고 있고. 후배들도 잘 성장하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사람 일이라는 것은 어찌될지 모른다. 일단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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