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팍 배상미 기자 | 최근 연이은 안전 불감증 논란 속에 신안산선 건설 현장에 드리운 불안의 그림자가, 마침내 수도권 5개 도시를 하나의 목소리로 결집시켰다. 화성, 광명, 안산, 안양, 시흥 시장들이 시민들의 굳건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공동 건의문'이라는 붉은 깃발을 높이 들고 나선 것이다.
오늘, 광명시청 대회의실은 5개 도시의 굳건한 연대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변모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필두로 박승원 광명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임병택 시흥시장은 신안산선 건설 사업의 '안전'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옹호하며 공동건의문에 굳건히 서명했다.
이번 공동 행동은 최근 신안산선 공사장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붕괴 사고에 대한 깊은 슬픔과 함께, 더 이상의 희생과 불안을 용납할 수 없다는 5개 도시의 단호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사람'이 먼저인 안전한 철도 건설 시스템 구축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공동건의문에는 ▲시행사의 투명한 민·관·전문가 협력 시스템 마련 ▲지자체의 건설 현장 안전 점검 및 사고 조사 참여 권한 보장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철저한 관리 감독을 통한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 ▲시행사와 지자체 간의 실질적인 소통을 위한 정례 협의체 구성 ▲신안산선 전 구간에 대한 빈틈없는 정밀 안전 진단 실시 등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요구 사항들이 촘촘히 담겼다.
특히,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신안산선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우리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연결하는 생명선과 같다”며, “그 어떤 가치보다 시민의 안전이 우선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개 도시 시장들은 공동의 입장을 통해 “이번 공동 건의를 통해 신안산선 건설 현장에 안전이라는 굳건한 약속을 새기고,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나아가 신안산선 사업이 안전과 효율성이 조화된, 사람 중심의 국책 사업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잇따른 불안 속에서 5개 도시가 함께 든 '안전 제일'의 깃발이 신안산선 건설 현장에 굳건히 휘날리며, 시민들의 안전한 발걸음을 지켜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