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도 내 음식점업 자영업자들이 역대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6년 중 최고 폐업률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이 운영하는 '2025년 경기도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사업'은 신청자가 폭주하여 접수 시작 22일 만인 5월 21일 조기 마감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도내 소상공인들이 처한 현실적인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경상원이 발표한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VOL.4'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경기도 음식점업 폐업률은 2.85%로 지난 6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업률은 2.49%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심각성을 더했다. 분기 기준으로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도내 자영업 시장의 위기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조기 마감된 '경기도 소상공인 사업정리 지원사업'은 폐업을 앞두거나 최근 폐업한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사업정리 컨설팅과 사업지원금을 제공하여 재도전을 돕는 사업이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신청자 수로 인해 예산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조기 마감이 불가피했다는 것이 경상원 측의 설명이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이번 사업의 조기 마감은 도내 폐업 소상공인의 증가와 맞물려 현실적인 수요가 높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개업률과 가장 높은 폐업률이라는 위기 신호를 엄중히 인식하고, 실질적인 맞춤형 정책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 조기 마감을 통해 확인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급증하는 폐업 문제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