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보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 “‘노동ㆍ성평등’ 중심의 경기도 만들겠다”

2026.04.09 16:19:16

[6.3지방선거 홍재언론인협회 인터뷰] 홍성규 후보, 과감한 혁신과 정치개혁 의지 천명 “경기국제공항은 사기 수준의 나쁜 정치”

 

뉴스팍 배상미 기자 | 진보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가 4월 8일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윤청신)과 만나 “노동과 성평등 중심의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도의 과감한 혁신과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노동부지사와 성평등부지사 임명을 공약한 홍성규 후보는 “지난 탄핵광장에서 우리 민주시민들이 모두 확인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의 상징적 모습이 바로 ‘노동존중’과 ‘성평등사회’였다”며 “도지사 다음의 부지사 자리부터 ‘노동’과 ‘성평등’에 할애하는 것보다 진보당의 의지와 결심을 더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본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는 당선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로 ‘도청 출입단속시스템 철거’를 꼽았다. 홍성규 후보는 “도민의 안방인 도청에 주인이 드나드는 것을 막는 것은 본말전도”라며, 현재의 광교 신청사가 지닌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드시 실현돼야 할 정치개혁 과제로는 ‘기초의원 2인 선거구 폐지’와 ‘비례의원 확대’,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꼽았다.

특히 홍성규 후보는 ‘기초의원 2인 선거구 폐지’의 필요성에 대해 “2인 선거구는 거대 양당이 의석을 나눠 먹기 위한 변칙적 소선거구제에 불과하다”며, 3~5인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이 진정한 정치개혁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경기도의회 등 반대 세력과의 소통은 ‘광장의 에너지(민심)’를 바탕으로 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당리당략보다 도민의 뜻을 우선하면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논리다. 홍성규 후보는 진보당 소속 김종훈 울산동구청장의 사례를 들며, 민심을 가장 우선하는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원점 재검토 및 수원군공항 이전 등 논란이 되는 경제·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는 “얼마 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유권자의 46.5%가 ‘전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전한다’에 동의했고,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8.4%에 그쳤다. 용인반도체 산단만이 일자리 창출의 유일한 원천이라는 것은 허상”이라며, 반도체 대신 자원순환 및 돌봄 산업을 통해 더 질 높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홍성규 후보는 수원군공항 이전의 새로운 버전인 ‘경기국제공항’ 추진을 “사기 수준의 뻥튀기이자 나쁜 정치”로 규정하며, 경기국제공항 백지화 및 수원군공항 즉각 폐쇄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경기도민에게 추천할 단 1권의 책을 묻는 질문에 홍성규 후보는 “얼마 전에 나온 ‘한국에 없는 마을 : 치매를 앓아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공동체를 찾아서’란 책을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책에 대해 홍 후보는 “‘돌봄사회’와 관련된 내용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각자도생 무한경쟁’으로 모두가 힘든 우리 한국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고민을 도와줄 책”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노동자출신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의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말자’말을 인용한 뒤, 6월 3일 도민들의 용기 있는 선택이 새로운 경기도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나도 모르게 거대 양당에 포박된 투표에서 벗어나는 데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제3의 대안을 선택하는 데는 딱 한 조각의 용기만 있으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는 1974년 화성시에서 출생했으며, 화성 소재 팔탄초등학교, 발안중학교, 안양시 소재 안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도시공학전공에 입학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석사)를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민중당 공동대표 겸 사무총장,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진보당 수석대변인 등을 지냈다.

홍성규 후보는 현재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진보당 경기도당 내란세력청산특별위원장,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교육위원, 민주노총 성평등강사(고용노동부 직장내성희롱예방교육 강사) 등을 맡아 활동 중이다.

 

 

 


아래는 홍재언론인협회와 진보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 노동부지사와 성평등부지사 임명을 공약했다. 어떤 취지인지 알기 쉽게 소개해 달라.

모두가 선거 때만 되면 수십·수백 가지 공약을 내세우며 다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동시에 결국 우선순위가 확인되는 지점은 '조직과 예산'이라고들 얘기한다.

지난 탄핵광장에서 우리 민주시민들이 모두 확인했던 '새로운 대한민국'의 상징적 모습이 바로 '노동존중'과 '성평등사회'였다. 도지사 다음의 부지사 자리부터 '노동'과 '성평등'에 할애하는 것보다 진보당의 의지와 결심을 더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본다. 노동과 성명등 중심의 경기도를 만들겠다. 물론 그만한 권한과 예산 또한 당연히 따라할 것이다.

-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반드시 실현돼야 할 정치개혁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미 국회 내 진보개혁 4당은 일찌감치 정치개혁 과제를 합의한 바 있다. 기초의원 2인선거구 폐지, 비례의원 확대, 결선투표제 도입 등이 바로 그것이다

모두가 다 시급하고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되어야 할 과제를 하나만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기초의원 2인선거구 폐지'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선거에서 유일하게 중대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거대 양당(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이 절대 우위를 점유하는 현실에서 2인 선거구는 거대 당만을 위한 소선구제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바로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도 경기도 무투표 당선자 54명 전원이 기초의원 선거구였고 50명이 지역구, 4명이 비례의원이었다. 거대 양당이 사이좋게 딱 절반씩 나눠가졌다.

게다가 이번 지방선거는 '내란세력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도 안고 있다. 내란본당 국민의힘이 파렴치하게도 다시 잔존할 기반이 될 '기초의원 2인선거구'부터 즉각 모두 다 폐지해야 한다. '2~5인'이라는 현행법을 '3~5인'으로 바꾸기만 하면 될 문제다.

 



- 스스로를 ‘쓰레기 도지사’라 부르며 순환 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경기도청에 가장 먼저 설치하거나 혹은 치워버리고 싶은 ‘상징적인 물건’ 하나가 있다면 무엇인가?

엄격한 출입단속시스템부터 철거하고 싶다. 보통 시·군청은 '시·군민의 안방', 도청은 '도민의 안방'이라 칭하면서도 우리 도민들이 자유로이 드나들기에는 너무 어렵다. 몇년 전 교육이 있어 남양주시청을 찾았다가 입구에서 마치 검찰청처럼 출입을 단속하고 있어 매우 놀란 적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 신설되는 시·군청들이 모두 비슷하더라. 도청도 마찬가지다.

'안방'에 주인들이 드나드는데 출입 단속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누가 진짜 주인인지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청사 내 청원경찰들로 질서는 충분히 유지될 수 있다.

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광교도청사 자체부터가 내외부적으로 무척 소통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본다. 안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노동자들의 입장에서도, 도청과 도의회를 찾는 도민들의 입장에서도 무척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공간 아닌가. 할 수만 있다면 도청사 자체를 다시 재정비하고 싶다.

- 출마 선언에서 ‘광장의 에너지를 도정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했다. 도지사에 당선돼 반대 목소리가 높은 정책을 추진할 때, ‘광장의 방식’으로 반대자(도의원 등)를 설득할 수 있는 자신만의 장점은 뭔가?

'광장의 에너지'라는 것은 곧 민심, '도민의 마음'이다. 반대자도 설득할 수 있는 저만의 장점은 그 무슨 당리당략보다 '도민의 마음'을 가장 우선하겠다는 데 있다. 너무나도 당연한 언명이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보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원칙이다. 오직 몇 개월의 선거기간 때만 주권자를 쫓아다니며 모시는 시늉을 할 뿐이다.

도의원들 모두 시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만큼 유권자들의 의지 앞에 함부로 몽니를 부리지는 못할 것이다. 이미 좋은 사례도 있다. 김종훈 울산동구청장은 유일한 진보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이었는데 지난 4년간 울산동구의회에 진보당 의원은 단 1명 뿐이었다. 그럼에도 큰 무리없이 구정을 책임질 수 있었다. 민심을 가장 우선했기 때문이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원점 재검토’는 웬만한 정치인으로서는 하기 힘든 경기도의 경제 지형을 바꾸는 과감한 주장이다. 만약 이 결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자리 손실이나 지역민의 반발을 마주한다면, 그들에게 ‘반도체 공장보다 더 나은 미래’를 어떤 단어로 약속하겠나?

조금전 저는 민심을 가장 우선하겠다고 했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유권자의 46.5%가 '전력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전한다'에 동의했고,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8.4%에 그쳤다. 도민들의 마음이 이런데도 애써 눈감으며 모두들 어렵다고만 하는 것이 정확한 현실인식이다.

용인반도체 산단만이 일자리 창출의 유일한 원천이라는 것은 허상이다. 제가 주창한 '자원순환산업'에서도 '돌봄산업'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우리 도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언제든 원점에서 열린 토론에 임할 준비가 되어 있다.

- 경기국제공항, 수원군공항에 대해 어떤 해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이미 해법은 나왔다. 정치권이 서로 싸우는 동안, 경기도와 해당 지역인 수원과 화성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찌감치 '수원군공항 폐쇄'로 의견을 모아낸 지 오래다.

무엇보다 '수원군공항 이전'을 사탕발림으로 거의 사기 수준으로 뻥튀기한 '경기국제공항'은 그야말로 나쁜 정치의 본보기와도 같다. 국제적으로도 거의 최상위권이라는 인천공항에서 불과 5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다시 국제공항이라니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게다가 기후위기시대에, 게다가 지금도 전국에 15개나 되는 공항 중 절대다수가 적자에 허덕이는데 말이다.

'경기국제공항'은 즉각 백지화하고 수원군공항은 군말 없이 폐지하는 것 외에 다른 해법은 없다.

- 경기도민에게 단 1권의 책을 추천한다면. 그 이유는?

딱 한권이라, 어렵다. 그럼에도 딱 한권을 꼽으라면, 바로 얼마 전에 나온 '한국에 없는 마을 : 치매를 앓아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공동체를 찾아서'란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마선언과 동시에 '쓰레기 도지사', '돌봄 도지사'를 주창하며 약속드리고 있다. '돌봄사회'와 관련된 내용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각자도생 무한경쟁'으로 모두가 힘든 우리 한국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고민을 도와줄 책이기도 하다.

어디 치매환자 뿐이겠나. 성별과 성적지향성에 상관없이, 다양한 장애유형과 상관없이, 시설에 격리되거나 감금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함께 그려보고 싶다. 함께 꾸는 꿈은 곧 현실이 된다.

- 경기도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얼마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브라질의 노동자출신 룰라 대통령이 지난 2003년 처음 당선되면서 주창한 후 널리 회자되었던 말이 바로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말자'는 것이었다.

그 말씀을 다시 꼭 드리고 싶다. 동시에 '두려워하지 말자'는 것은 '조금 더 용기를 내보자'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거대 양당에 포박된 투표에서 벗어나는 데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제3의 대안을 선택하는 데는 딱 한 조각의 용기만 있으면 된다.

진보당이, 저 홍성규가 바로 그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 오는 6월 3일, 우리 도민들의 '용기 있는 선택'이 '새로운 경기도', 나아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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