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수도권 서남부 ‘철도 교통 허브’로 도약… “신천~신림선 반영 총력”

2025.12.16 16:32:21

박승원 시장, 15일 철도 정책토론회서 ‘9개 노선’ 청사진 제시전문가들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성공 위해 광역교통망 필수” 한목소리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신천~하안~신림선을 포함한 총 9개 철도 노선을 구축해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교통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광명시는 지난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김남희 국회의원, 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 및 교통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철도 인프라 확충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앞두고 시의 핵심 현안인 신규 철도 노선 유치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 "신천~하안~신림선, 수도권 서남부 교통난 해소의 열쇠"

 

이날 토론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신천~하안~신림선’이었다. 이 노선은 시흥 신천에서 출발해 광명 하안동을 거쳐 금천구 독산역, 관악구 신림동을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이다.

 

박승원 시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날 교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신천~하안~신림선이 반드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재정사업 추진을 원칙으로 하되,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민자 적격성 조사 등 투트랙 전략을 병행하여 실현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 KTX부터 GTX까지… ‘9-Rail’ 철도 르네상스 연다

 

광명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기존 지하철 7호선과 KTX 고속철도에 더해 ▲신안산선 ▲월곶~판교선 ▲광명~시흥선 ▲GTX-D ▲GTX-G ▲수색~광명 KTX 노선 등 총 9개의 철도망이 교차하는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예고했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광명이 단순한 베드타운을 넘어 물류와 인적 교류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전국을 잇는 철도망이 완성될 경우, 광명은 명실상부한 수도권 서남부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전문가들 "3기 신도시와 철도망, 동반 성장해야"

 

좌장을 맡은 유정훈 대한교통학회 회장은 “철도 인프라는 도시의 혈관과 같다”며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가 성공적인 자족도시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주택 공급 시점에 맞춰 철도망이 적기에 공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나희승 전 코레일 사장은 ‘유라시아 철도 출발역’으로서의 광명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남북 평화 시대와 대륙 철도 연결을 대비한 KTX 광명역의 미래 확장성까지 논의의 폭을 넓혔다.

 

◇ 민·관·정 원팀(One-Team) 대응

 

광명시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설득에 나선다. 박승원 시장은 “임오경, 김남희 두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광명시민의 염원인 신천~하안~신림선이 국가 계획에 확정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중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공청회를 열고 최종 노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광명시가 그리는 '사통팔달 철도 도시'의 꿈이 현실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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