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화석·암석 등 지질유산 1,507점 국가귀속

2022.11.01 18:48:42

전국에 산재한 지질유산 표본 전수 조사 및 목록화 사업도 지속 실시

 

뉴스팍 이지율 기자 | 문화재청은 화석·암석 표본 등 지질유산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국가 관리체계 아래 국민이 쉽게 공유, 순환할 수 있도록 국공립기관 등에서 보관 중인 지질유산 중 가치가 높은 1,507점을 국가귀속했다.


화석, 암석 표본 등의 지질유산은 매장문화재이자 소유자가 없는 자연유산으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가귀속 관리되어야 하나, 그간 지질유산은 고고 출토유물과 달리 국가귀속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훼손, 망실 및 은닉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질유산의 적법한 국가귀속 양성화를 위하여 지질유산 표본을 보관, 관리하고 있는 단체 및 개인에게 2020년 9월부터 6개월간 자진신고 기회를 주었다. 신고 기간 동안 접수된 총 4,374점 표본을 대상으로 표본 정보 확인, 관계 전문가 현지조사, 등급평가 및 유실물 공고 등 국가귀속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립문화재연구원 천연기념물센터의 구상화강편마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감람암포획 현무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공룡알둥지 화석 등 22개 기관에서 보관 관리 중인 총 1,507점의 지질유산을 국가귀속했다.


이번에 국가귀속된 지질유산은 국가귀속 통합관리시스템에 등재되어 보관관리기관 지정, 표본 정보 공유, 위임, 위탁, 대여 및 정기 점검 등 국가관리 체계를 갖추어 관리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청은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지질유산 표본 전수 조사 및 목록화 사업을 국민참여예산으로 실시 중이다. 지질유산 표본에 대한 가치평가, 유실물 공고 등의 국가귀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이행하고, 국가귀속문화재를 포함하여 목록화 작업이 완료된 지질유산 자료는 누구나 쉽게 공유,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한반도 지형 역사와 지금은 사라진 생명체, 고환경 등을 알려주고 해석하는 데 중요 자료인 지질유산을 전수 목록화하고 국가귀속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질유산을 훼손, 망실의 우려로부터 보호하고, 일부 기관이나 개인의 독점적 보관·전시에서 벗어나 정보 개방, 순환전시, 학술연구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지율 기자 godqhrgkwk0704@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팍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법인명 : 뉴스팍 | 대표전화 : 0507-1442-1338 | 팩스 : 0504-294-1323 | <수원본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장다리로 179, 309호 오피스밸리 내 52호 (인계동, 현대콤비타운) <화성본사> 경기 화성시 효행로 1338-44 <안양본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421-13 제호 : 뉴스팍 | 등록번호 : 경기 아 52424 | 발행일 : 2019-04-03 | 등록일 : 2019-03-19 | 발행·편집인 : 배상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화형 뉴스팍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뉴스팍.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