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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화성시U15 우승 이끈 '곽대장' 곽희주 감독

 

뉴스팍 이소율 기자 | 수원삼성의 레전드 곽희주가 금강대기에서 감독으로서 자신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곽희주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U15는 3일 평창진부면민체육공원B구장에서 열린 2022 금강대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부산SC동래U15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전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밀려있던 화성은 정규시간 종료 직전 동점골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까지 1-1 동점을 기록한 끝에 승부차기에서 최서준 골키퍼의 활약으로 승부차기 스코어 5-4로 승리를 거뒀다.


곽희주 감독은 0-1로 패색이 짙었던 상황에서도 “괜찮다”고 외치며, 선수들을 북돋았다. 경기 내내 큰 소리로 선수들에게 주문을 넣으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열정적인 지도에 화성 선수들도 극적인 동점골과 승부차기 승리로 화답했다. 지난 2017년 지도자를 시작한 이후 감독 곽희주의 첫 번째 우승이다.


선수 시절 투지 넘치는 수비와 강력한 리더십으로 ‘곽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곽희주는 여전히 수원삼성의 팬들에게 레전드 선수로 남아있다.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오늘 같은 날이 와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곽 감독은 '선수 시절 그라운드는 전쟁터였지만 지금은 경기장이 즐겁다'는 이야기도 남겼다.


[곽희주 감독 일문일답]


-감독으로서 첫 우승을 하게 됐다. 소감이 어떤가?


감독을 맡고 코로나19도 찾아오면서 대회가 많이 취소됐다. 올해는 대회가 많이 열리면서 저와 선수들 모두 경험을 쌓는 특별한 해가 된 것 같다. 감독으로 리그에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적은 있지만, 우승은 처음이다. 이기는 경험을 정말 하고 싶었고, 추구하는 방향에 있어서 확신을 얻기 위해 결과가 필요했는데 오늘 같은 날이 와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 됐다고 생각한다.


-K리그 레전드로 불리는 스타 플레이어에서 유소년 지도자가 됐다. 부담은 없었는지.


나도 축구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유소년 시절에는 빌드업 상황이나 경기 운영에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다. 지금의 어린 선수들에게도 같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 어려운 부분을 풀어주는 지도자가 되고자 노력했고 선수들과 의 케미가 잘 맞아서 우승까지 오게 된 것 같다.


-감독 곽희주의 지도 스타일이 궁금하다. 특별히 중요시 여기는 부분이 있다면?


훈련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강하게 지적하려 한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나도 축구를 못 했던 사람이 했기 때문에 너희는 충분히 더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진심을 담아 많이 해주려 한다.


-어떤 축구 철학을 가지고 팀을 지도하고 있나?


축구 철학은 앞으로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다. 지금은 유연한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 지금 팀의 선수들도 내가 감독으로 만나면서 포지션이 많이 바뀌었다.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처를 기본으로 선수들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도자를 하면서 배운 점이나 느낀 점이 있다면?


때로는 아이들한테 너무 편하게만 하면 안 되는 것 같다. 칭찬만으로 너무 편하게만 지도하면 아이들의 의지를 100% 끌어낼 수 없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엄해질 수도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아이들의 감정을 잘 살펴 때로는 강한 이야기와 코칭도 하면서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


-은퇴 직후인 2017년 지도자를 시작해 벌써 6년 차 지도자다. 처음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좀 더 선수들을 믿게 됐다. 아이들이 내가 평가하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은 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체력적인 문제와 부상 문제를 걱정했지만 아이들이 그런 문제 없이 우승까지 이뤄냈다. 아이들을 믿고 내가 더 잘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선수일 때와 감독일 때 경기장에 서는 마음가짐도 달라졌을 것 같다.


선수 시절에는 전쟁터였다.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도자가 된 이후에는 즐거운 곳이 됐다. 매 경기 설레고 긴장도 된다. 내가 경기를 뛰지도 않았는데 다리가 풀리기도 하고 땀도 나고 재미를 느끼고 있다.


-앞으로 어떤 지도자가 되고 싶은지.


선수 시절 내가 경기장이 전쟁터라 생각하며 느꼈던 두려움을 지금 아이들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선수로 키워주고 싶다. 팀을 하나로 뭉쳐서 강하게 만들고 결과도 가져올 수 있는 지도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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