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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승하고 대표팀 온 김영권-김태환 ‘좋은 기운 이어간다‘

 

뉴스팍 이소율 기자 | “큰 경기에서의 멘털 관리를 홍명보 감독님에게 배웠다.” (울산현대 김영권)


“우승을 하니 아침에 일어나도 피곤하지 않고 개운하다.” (울산현대 김태환)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선 울산현대의 수비수 김영권과 김태환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권과 김태환은 28일 파주NFC에 소집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1일 아이슬란드와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국내파 위주로 소집됐다. 아이슬란드전 다음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가 확정되고, 14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출국하게 된다.


카타르행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소집훈련에 참가한 김영권과 김태환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나섰다. 먼저 김영권은 “정말 좋다.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한 것이라 두 배로 기쁘다”며 웃었다. 김태환 역시 “굉장히 기분 좋게 들어왔다”면서 “원래 아침에 일어나면 찌뿌둥한데 우승을 하니까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피곤하지 않고 바로 일어나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민재(나폴리)와 함께 대표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질 김영권은 이번에도 최종 명단에 든다면 세 번째 월드컵을 경험하게 된다.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 비해 팀에서의 비중도 높아졌기에 책임감도 막중하다.


이에 대해 김영권은 “지난 두 번의 월드컵은 나에게 뜻깊고 큰 경험이 됐던 대회다.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 월드컵을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영권의 소속팀 울산을 지휘하는 홍명보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이자 ’월드 베스트 11‘에도 뽑힐 정도로 탁월한 수비수였다. 1년 동안 홍 감독의 지도를 받은 김영권은 “홍 감독님에게 가장 크게 배운 점은 멘털 관리다. 큰 경기에서 멘털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독님께서 큰 가르침을 줬다”면서 “감독님께서 월드컵에 가서 잘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다.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건 쉽지 않지만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영권이 붙박이 주전에 가깝다면 오른쪽 풀백 김태환의 입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김문환(전북현대), 윤종규(FC서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김태환은 본인의 장점을 경기장 안팎에서 발휘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환은 “소속팀에서 하던 대로 대표팀에서도 할 생각이다. 대표팀 선수들과 합심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최대한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아직까지 오른쪽 풀백 주전을 낙점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김태환은 “(오른쪽 풀백 주전이 확실하지 않은 것은) 우리 탓이다. 우리가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 그게 우리가 해야할 몫”이라며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태환은 “(개인적인 목표보다도) 팀이 원하는 방향과 목표에 중점을 둬야한다. 몸관리를 잘해서 대표팀에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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