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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K-급식'의 표준 되다... 일본 전문가들, 친환경 급식 시스템 벤치마킹

김성제 시장 "아이들 건강이 최우선... 교육·복지 예산 삭감 없이 미래 세대에 투자"
학교급식지원센터부터 교육·노인 복지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도시' 비전 제시

 

뉴스팍 배상미 기자 |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는 안전한 먹거리에서 시작됩니다." 김성제 의왕시장이 '의왕형 미래 급식'을 선언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의왕시는 24일, 일본의 학교급식 전문가 그룹이 의왕시의 선진적인 친환경 급식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의왕시가 구축한 급식 정책이 국제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본 방문단은 의왕시 공동급식지원센터를 시작으로 모락초등학교 급식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영양교사들과의 정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현장에서는 식재료의 선정부터 조리, 배식에 이르는 전 과정이 투명하고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시스템에 대해 높은 평가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이날 환영 인사에서 "학교급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단연코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의왕시는 전국 최초로 시 단위 '공동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며 급식 행정의 표준을 정립해왔다. 특히 지자체 예산 100%를 투입해 △친환경 가공식품 차액 지원 △철저한 식재료 안전 관리 △친환경 레시피 개발 및 식생활 교육 등을 추진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급식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 시는 무상급식비 48억 원과 가공식품 차액 지원 예산 3억 8천만 원을 단 한 푼도 삭감하지 않고 편성했다. 이는 아이들의 건강권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김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의왕시의 투자는 먹거리에만 그치지 않는다. 시는 '명품 교육 도시' 도약을 위해 약 22억 원 규모의 자체 교육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글로벌인재센터 및 영어체험학습장 운영 △수학클리닉센터 및 진로진학센터 운영 △전 학교 원어민 교사 배치 △고교 기숙사 지원 등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아울러 시는 저출산·고령화라는 국가적 난제 해결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온열치료기 보급, 22곳의 맨발 걷기 길 조성, 월 10만 원의 노인 건강생활 더하기 사업, 3,441개의 노인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 중이다. 동시에 산후조리원비 및 출산장려금 지원 등 실질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싶은 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오늘의 벤치마킹은 더 안전한 급식, 더 나은 교육, 더 따뜻한 복지로 나아가는 의왕시의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도시 의왕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왕시는 이번 일본 전문가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수준의 급식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교육과 복지가 어우러진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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