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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지역언론과 ‘소통의 장’... “200만 시대 대비, 내실 있는 미래 준비할 것”

- 23일 시청 중앙회의실서 지역 기자 15명과 자유 토론
- 보타닉가든 확대, 교통 정체 해소, 언론 지원 조례 등 현안 논의

 

뉴스팍 배상미 기자 |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난 23일 오후 1시 40분 화성시청 본관 2층 중앙회의실에서 지역 언론 기자 15명을 초청해 차담회를 가졌다. 이날 차담회는 정 시장과 조승현 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화성시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지역 언론과의 협력 및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례시 승인·청렴도 2등급 달성... 2026년은 내실 다지는 해"

 

정명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5년은 화성특례시 출범과 4개 구청 승인 등 행정적 성과뿐만 아니라, 최근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2등급)을 달성하는 등 뜻깊은 결실을 맺은 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며 200만 인구가 살기 좋은 자족 도시를 준비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특히 2026년 2월 예정된 4개 구청 체제의 성공적 출범을 예고하며, "5개 권역별로 직장, 주거, 여가가 한곳에서 해결되는 ‘직주락(職住樂)’ 도시 환경을 구축해 시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교통 정체·인프라 불균형 등 지역 현안에 ‘응답’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우선 43번 국도(봉담~팔탄)의 극심한 정체 문제에 대해 정 시장은 "도로 확포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공감한다"며 "신분당선 연장 등 철도망 구축을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신호 체계 개선 및 주요 교차로의 입체화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동부권에 치우쳤다는 지적을 받은 '보타닉가든' 사업과 관련해 "서부권의 나지막한 야산들을 정비해 시민들이 쉽게 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정원을 조성하는 등 서부권 맞춤형 녹지 인프라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개관한 ‘서해마루 청소년수련원’과 연계한 전곡항 일대 관광 활성화 및 숙박 시설 확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언론 지원 조례 논란... "통제 아닌 소통의 도구"

 

언론 지원 조례의 '지원 제한' 조항이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한 답변이 오갔다. 정 시장은 언론 조례의 취지와 운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 언론이 시정의 동반자로서 건전한 비판과 홍보 역할을 균형 있게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승현 대변인 역시 행정 광고 집행 등 언론 지원 업무를 객관적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200만 시대를 향한 '경제·교통·문화' 골든타임

 

정 시장은 "기업이 오고 싶은 도시를 만들려면 교통이 편리해야 하고, 인재가 머물게 하려면 대학병원과 박물관 같은 문화·의료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고려대 병원 유치와 분관 고궁박물관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화성 시민이라는 사실 자체가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시장은 "지역 언론은 화성시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하는 동반자"라며 "오늘 제안된 건설적인 비판과 아이디어를 수렴해 2026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하며 약 1시간 동안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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