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팍 배상미 기자 | 화성특례시의회가 동탄2 신도시 유통3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강력한 제동을 걸고 나섰다.
8일, 화성시의회 김영수 의원(의회운영위원장, 도시건설위원회)은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물류센터 건립의 전면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결의에는 지역구인 김영수·배정수 의원을 비롯해 송선영·박진섭·전성균·이해남·유재호·위영란·명미정·정흥범·이용운·김상균·장철규·조오순 의원 등 총 14명의 의원이 뜻을 함께하며 지역 사회의 우려를 대변했다.
김영수 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화성특례시의회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최근 동탄2 신도시 핵심 지역인 유통3부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된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 의회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해당 개발 계획은 동탄2 신도시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시민들의 삶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가 결의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동탄2 유통3부지 물류센터 건립 계획 즉각 철회
- 지역 주민 교통 대란 및 안전 위협하는 물류센터 건설 중단
- 주민 소통 없는 일방적 개발 강력히 반대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동탄2 유통3부지 물류센터는 동탄 남부권 시민들의 교통, 안전, 환경, 심지어 재산권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89,272.5㎡ 규모의 도시계획시설인 유통업무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영수·배정수 의원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환경 문제와 교통 체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시민들과 함께 나아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화성시의회의 강력한 철회 요구는 동탄2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 움직임과 맞물려 물류센터 건립 계획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