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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최원용 수원특례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시민의 뜻 제대로 대변하는 '협치'의회 만들겠다"

- 최원용 의원, "소모적 정쟁 넘어 협치로 시민의 뜻 대변"

 

뉴스팍 배상미 기자 | “시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는 시민의회를 만들기 위해, 소모적인 정쟁을 넘어 협치의 길을 가겠다” (최원용 위원장 인터뷰 中)

 

지난 7월 23일, 수원특례시의회는 제12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의회운영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최원용 위원장(국민의힘, 영통2·3·망포1·2)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는 시민의회를 만들고, 소모적인 정쟁을 넘어 협치의 길을 가겠다'는 그의 포부는 지역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그 밖에 최원용 위원장은 지역구의 주요 현안으로 영동중학교 이전 부지 문제를 언급하며,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새빛 학교(시각장애인학교) 대신 특례시에 걸맞은 예술중·고등학교 부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수원이 경제, 문화, 체육, 교육의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비전이다.

 

그는 지역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주민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으로 만들고 예산에 반영하는 과정까지 책임지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광역행정과 연계하여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등 뛰어난 정책 추진력과 조정 능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재언론인협회 (회장 윤청신.뉴스잡)는 지난 5일(화) 회원들과 굵직한 목소리와 뚜렷한 신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 위원장을 만나, 의회 운영에 대한 그의 철학과 비전,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Q.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되셨을 때의 소감과, 위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원칙은 무엇인가요?

 

초선인데 의회운영위원장이 되어 굉장히 무거운 마음입니다. 제가 된 이유 중 하나는 그나마 양쪽에서 제가 화합이나 중재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의회 운영이라는 것 자체가 의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운영위원장으로서 역할은 화합과 중재의 차원에서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입니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산적인 의회 운영 또한 중요한 가치입니다. 시민들이 의회에 더 쉽게 다가오고, 의원들도 시민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질 계획입니다.

 

 

 

Q. '특례시'라는 지위에 걸맞은 의회 운영이나 정책 추진에서 어떤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수원시의 경우 의원 숫자에 비해 인구 수가 굉장히 많아, 의원 한 명이 담당해야 할 시민들의 수가 많다 보니 정책 지원에 문제가 있습니다.

 

정책지원관의 인력 확충 및 처우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민원이 다방면으로 들어오니 어려운 민원들도 많고 특히 민원 자체가 어떤 부서 하나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여러 부서와 엉켜있고 협력해야 할 다발성 민원에 시간도 부족하고 해결에 있어 미흡함도 도래 되니 그 문제해결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의원 수도 지금 늘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구가 120만이면 거의 80명이 넘어야 되는데, 거기까지는 못 가더라도 숫자를 늘려야 활동이 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역구가 4개 동 이라서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고 요즘은 참석 해야할 지역행사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어느 순간 시 행사보다 동 행사를 많이 가게 되는데 그 지역 현안들을 시민들과 대화를 이어 가며 받은 민원은 쉽게 끝낼 수 있는 것도 있고 여러 개 겹친 민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동네에 대각선 신호등을 해달라고 했는데 "이 신호등 담당은 경찰이다." 경찰에 가면 경찰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심의위원회가 열리고 통과되야 시로 넘어와 예산을 들여서 만들어주다 보니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건 그나마 해결되어 다행이지만, 망포역 일대 트램 공사와 대규모 주상복합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면, 현재도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는 영통로와 덕영대로 등 주요 도로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일정 부분 공사 기간과 많은 부서가 관련되다 보니, 처리하려면 시간과 능력 있는 정책 조언도 필요하고 의원도 그만큼 시간을 넣어야 되니까 의원 숫자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Q. 시의회와 집행부는 견제와 협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가져가야 합니다. 현재 관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견제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경북봉화군청량산캠핑장조성'에 21억 투자와 지역화폐에 관해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를 건너뛰고 마지막 날 급작스럽게 16억 원의 지역화폐 예산이 증액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수원시의회 회의규칙과 지방자치법이 보장하는 예산 심의 절차를 무시한 행태입니다.

 

전반기에 비해서 확실히 후반기의 견제력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소통과 협치로 정쟁의 정치가 아닌, 실용의 정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본회의에서 투표로 가면 힘들어 지는데, 서로가 당 눈치를 안 볼 수가 없고, 또한 무기명도 투표도 아니고, 웬만한 예산들은 다 그렇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소통과 협치로 정쟁의 정치 아닌, 실용의 정치 실현으로 잘 이끌어 가려합니다. 

 

 

 

Q. 최근 시민 민원을 반영하거나 해결한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시고, 지역구 의원으로서 주민들과 소통 방식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저희 지역 아파트 옆에 빈 땅에 쓰레기를 너무 많이 버리고 있다는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이곳을 맨발 걷기 공간으로 만들어 달라는 민원으로 현장을 가보니, 구청에서 무단으로 농사 지으면 안된다는 푯말이 있었다. 알아보니 사유지가 아닌 국유지였기에 쓰레기 치우고 철거한 다음에 맨발 걷기를 조성했습니다. 시민들이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영통1동 자이아파트 뒤쪽 길에 죽어가던 가로수가 있었는데, 아파트 시공자가 관리하는줄 알고 있었는데, 확인해보니 관리기간이 끝나 시에서 관리해야 하는 것을 놓치고 있었던 것을 바로잡았습니다. 내년에 시에서 맨발걷기 공간으로 조성 한다 하여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원 처리를 하다보면 보물찾기 같은 곳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이처럼 민원이 없었다면 쓸모없는 공간으로 남아 있었을 텐데, 시민들과 제가 해결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Q. 의정활동 중 내세울 만한 조례가 있다면요?

 

'자립 준비 청년 지원'에 있어 청년 청소년과와 아동 지원과가 나뉘어 있다 보니, 지원이 이뤄지기 힘들었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의 조례를 바꿔 심의위원회에서 이 역할을 대신할 수 있게 개정했더니, 공무원들이 굉장히 좋은 조례였다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칸막이가 있고 내 거 아니면 완전히 또 차단하게 되는데 아동이나 청소년이나 같은 성장 과정이 있는 아이들인데 그걸 좀 명확히 해서 시민에게 많은 편리함을 줄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 증액이나 감액할 경우에 상임위원회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동의를 받지 않으면 예결위원의 뜻에 따라 가게 되는데, 증액하는 경우는 동의를 받고 동의가 안 되면 상임위원회 걸로 가는 걸로 조례를 바꿨습니다. 

 

또한 증액 시 상임위원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반드시 받도록 조례를 바꿨습니다. 저는 국민의힘인데 예결위원장이 민주당의원 이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있었고, 공무원들도 통과가 안 될 줄 알았는데 통과가 돼서 놀라워했습니다.

 

 

 

Q. 정치 활동을 하게 된 계기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의원 생활이 뭔지 모르고 봉사활동의 연장선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일이 많을 줄 몰랐습니다. 제 성격 탓인지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대충 넘겨지지 않았습니다.

 

뿌듯했던 건 초창기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했던 부분들이 많이 개선된 것을 봤을 때입니다. '장애인 고용 의무 비율'도 그렇고, 주민참여 예산에 구청이나 동에서 해야 할 일들을 올려놓는 부분을 개선시켰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늘 성장하고 발전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올해보다 내년이 더 열심히 하고 잘하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그만큼 더 찾아가고 시민의 뜻을 잘 전달해서 민원을 해결하고 올바른 의정활동을 이룰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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