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팍 배상미 기자 | 세계 최대 브레이킹 축제 개최 '브레이킹 월드컵'으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브레이킹 국제대회, '2025 배틀오브더이어 월드파이널'(Battle of the Year World Final)이 대한민국 최초로 화성에서 열린다.
오는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브레이킹 세계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전 세계 33개국에서 1,0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각 종목별로 치열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화성시와 대한브레이킹연맹은 16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대회 의미와 운영 계획을 발표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화려한 라인업, 풍성한 볼거리
이번 대회는 풍성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금메달리스트인 '필위자드'(Phil Wizard)와 세계 랭킹 1위이자 총감독으로 참여하는 김헌준 등 세계 정상급 올림피언들이 심사위원 및 게스트로 참여한다.
또한,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유명해진 오사카 오졸링의 '쿄카', 세라, 윤지 등 유명 댄서들과 키드밀리, 비와이 등 유명 힙합 아티스트들이 축하 공연을 펼치며 대회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대회는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첫째 날인 20일에는 1대1 배틀, 2대2 배틀, 키즈 배틀 등 개인 종목이 펼쳐지며, 둘째 날인 21일에는 8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 겨루는 메인 행사, 크루 퍼포먼스와 크루 배틀이 진행된다. 크루 배틀 우승팀에게는 3,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화성시, 새로운 문화 콘텐츠 도시로 도약
화성시 대변인 조승현은 "조선시대 가장 큰 재인청(藝人廳)이 있었던 화성시는 이미 전통적인 문화예술인의 도시"라며, "'배틀오브더이어'의 개최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컨버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BTS나 블랙핑크보다 훨씬 더 선도적으로 한류 문화를 만들어낸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들의 역동적인 무대에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화성시가 '정통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기존의 정체성에 더해 '힙합 문화의 메카'라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화성시는 '베트로브더이어'를 3년간 유치함으로써 지속적인 지역 축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www.botykr.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