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 시흥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모두를 위한 디자인, 무장애 도시 정책 연구회’가 11월 18일 의회 청사 소담뜰에서 최종 간담회를 열고, 9개월 간의 연구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구단체 소속 김수연·박춘호 의원을 비롯해 시흥시 관계 공무원,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장, 시흥대야종합사회복지관장 등 총 10여 명이 참석해 무장애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연구회는 지난 3월부터 총 5차례 활동을 진행하며 무장애 도시 관련 문헌 조사, 교육 프로그램, 시민 대상 설문조사,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을 통해 시흥시의 무장애 환경 현황과 시민 인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간담회에서는 단기적 시설 개선뿐 아니라 시흥시 전체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장기적 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도시의 가치·철학을 무장애 중심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눈길을 끌었다.
연구회는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마련된 '시흥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안' 초안과 시민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부서와 복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의견을 나눴다. 특히 무장애 도시 구현을 위한 예산확보 방안과 시설 인증에 대한 실효성 검토 등이 강조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 계획과 조례 제정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김수연 의원은 “설문조사 결과, 시흥시 시민 대다수가 무장애 도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시설 이용 경험은 50% 수준으로 아직 충분하지 않다. 앞으로 무장애 도시 인식뿐만 아니라 시설 구축 빈도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분야는 대중교통, 보행 환경, 민간 건물이다. 시민 55%가 무장애 도시 조성에 직접 참여 의사를 밝혔고, 온라인 설문 등 간편한 방식의 참여를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수연 의원은 “무장애 도시 예산 항목을 성인지 예산과 같이 신설하고, 각 부서 사업에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정책 운용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또한, 예산확보와 사업 기준 신설을 통해 편의시설 설치, 접근성 개선, 인식 개선 등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춘호 의원은 "무장애 도시 조성은 단순히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을 위한 생활복지권을 증진하는 일"이라며, "이번 연구회 활동을 통해 시흥시가 무장애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연구 활동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김수연 의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 및 단체,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검토해 조례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출처 : 경기도 시흥시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