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 의왕시 청계산 자락의 대표적 상권인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이 2년여간의 정비 사업을 마치고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품 특화거리로 재탄생했다.
의왕시는 지난 26일 청계동 922번지 일원에서 김성제 의왕시장, 전완근 상인회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 특화거리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이달까지 약 2년에 걸쳐 진행된 대규모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다. 시는 2024년 행정안전부의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국비 등을 포함해 총사업비 7억 원을 투입, 옥박골사거리에서 청계산 공영주차장까지 이어지는 2.5km 구간을 새롭게 단장했다.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은 청계산과 청계사, 맑은 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고 있어 주말이면 1만여 명 이상의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찾는 의왕의 핵심 명소다. 시는 이곳을 단순히 머물다 가는 곳이 아닌, ‘걷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명품 거리’로 만들기 위해 경관 개선과 편의시설 확충에 주력했다.
주요 개선 사항으로는 상권 입구의 상징성을 높이는 아치형 게이트 설치, 야간 경관을 밝히는 가로등 아트 조형물 80개 설치, 방문객을 위한 디자인 포토존 35개소 조성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인도 표지병 970개를 설치하고 보행 환경을 대폭 개선하여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상지 일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포함되어 있어 추진 과정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시와 상인회가 긴밀한 민관 협력을 통해 규제 사항을 해소하고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완근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 상인회장은 “시와 상인회가 원팀이 되어 소통한 덕분에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우리 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함께해 주신 상인회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특화거리 조성이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이 수도권을 대표하는 힐링과 미식의 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왕시는 향후 특화거리를 중심으로 SNS 마케팅 강화, 방문형 이벤트, 지역 축제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상권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