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광명시가 지역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마련했다.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7일 광명시평생학습원에서 ‘2025년 광명시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보고회’를 열고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조사는 지역 청소년의 정신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예방 및 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했다.
조사는 관내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1천 485명을 대상으로 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스트레스, 흡연·음주, 마약류 인식, 정신건강 상태 등 9개 영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전반의 생활환경과 정신건강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전체 청소년의 약 3분의 1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으며, 학교 밖 청소년의 고위험군 비율은 재학생보다 약 6배 높았다. 정신건강 위험 수준은 학교 밖 청소년과 여학생, 고등학생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날 결과보고회에서는 행정·보건·교육·상담·의회·학부모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한 정책 방향과 지역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청소년 정신건강을 지역사회의 공동 책임으로 인식하고,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현숙 광명시보건소장은 “청소년 정신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 건강 과제”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예방 중심 정책과 지역 보건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위험군 조기 발견, 학교 기반 예방 교육, 학교 밖 청소년 대상 맞춤형 사례관리와 의료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조기 개입, 정신과 상담, 재활 프로그램, 가정방문 등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문제나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