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도는 1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경기 국제공항 비전 및 추진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2023 경기 국제공항 비전포럼'을 개최했다.
경기국제공항은 김동연 지사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도는 지난 7월 18일 '경기도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 촉진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표했으며, 9월 경기국제공항 비전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3개월이 지난 현시점 국제공항의 필요성 및 적합한 입지 등을 도출해서 중앙정부와 도민들에게 관련된 자료를 제공하고, 또 이에 대해서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경기 국제공항 유치 및 건설'을 공론화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염태영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김영진 국회의원, 김태영 경기도의원, 성기황 경기도의원, 오창준 경기도의원, 유관 기관 및 언론인, 경기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토론의 주제발표를 맡은 최정윤 아주대학교 연구교수는 '경기국제공항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고, 이헌수 한국항공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최정철 인하대학교 교수, 최동현 중앙대학교 교수, 김현수 단국대학교 교수, 심준섭 중앙대학교 교수, 권진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 5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의 지정 토론이 이어졌다.
최정윤 아주대학교 연구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경기도의 현황 △경기국제공항의 필요성 △경기국제공항의 나아가야 할 길 등을 발표했다. 경기국제공항 최적 후보지 선정에 있어서 "항공 물류에 좋은 입지를 가진 지역이 필요하다. 또한 주민 입장에서는 여객 기능이 없는 화물공항은 필요 없다"라며 화물과 여객 기능이 조화로운 공항을 강조했다.
첫번째 토론자인 최정철 인하대학교 교수는 "경기남부와 경기북부 모두 국제공항이 필요하다. 단 인구, 산업집적도, 김포국제공항의 위치 및 남북관계를 고려할때, 경기남부를 우선 고려 하는게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토론자인 최동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노선 및 공항 처리 능력과 같은 직접적인 용인들 외에도 배후 지역 혹은 주변 인프라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세번째 토론자인 김현수 단국대학교 교수는 "메가시티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다. 공항·철도역·국제업무지구·첨단산업단지·에너지·환경처리시설이 제 입지에서 원활하게 작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번째 토론자인 심준섭 중앙대학교 교수는 "경기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공론 형성절차를 통해 경기국제공항이 경기도 특정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이 아닌, 경기도민 모두를 위해 필요한 공항이 되어야 할 것"라고 제안했다.
다섯번째 토론자인 권진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공항물류산업이 다른 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외부 효과△국제 물류량 증가 △관광산업확대 △통행혼잡완화 등 '공항의 경제적 순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지정 토론자 발표 이후 플로어 토론시간을 가지며, 도민들의 질의응답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직접 미래를 창조하는 길이다"라며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동력으로서 중요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그 예측을 실현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라는 이번 포럼의 슬로건처럼 "경기도를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견인한 경기국제공항의 비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진 국회의원은 "경기국제공항은 우리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이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수원군공항이전과 중첩된 문제로 싸울게 아니라 심도있게 논의해서 통합과 상생을 향한 방안들을 찾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서석홍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은 "경기국제공항이 조성되는 위치가 경기도 중심에서 지나치게 어느 한 지역으로 편중되면, 수요 창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치 선정에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경기국제공항 비전 포럼'에 이어 오는 20일 '경기국제공항 국회토론회'를 개최하며,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공론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뷰, 뉴스팍, 원스텝뉴스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