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팍 관리자 기자 | 장애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지난 13일 경남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성대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17개 시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 선수 및 지도자 등 5천여 명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경남지역 예술인들의 화려한 식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 개회식은 17개 시도 선수단의 힘찬 입장에 이어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축사, 대표 선서,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며 열기를 더했다. 특히 경기도 선수단은 6번째로 입장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장애와 비장애의 벽 허무는 축제"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국 장애학생선수들이 모인 이번 대회는 지역과 장애·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승패를 넘어 모든 선수단이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매년 참가 선수가 증가하는 것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체육을 통해 성장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꿈과 가능성을 펼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대회 첫날 메달 러시…11회 연속 최다 메달 도전 '청신호'
대회 첫날인 13일 오후 4시 기준, 경기도는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 등 총 2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비공인 종합 3위에 오르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는 지난 대회에 이어 11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청신호를 밝힌 것이다.
특히 역도 종목에서는 첫 3관왕이 탄생하며 경기도의 기세를 올렸다.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초부 70㎏급 지적 OPEN 경기에서 평택 에바다학교의 안서준 선수가 데드리프트 85㎏, 스쾃 72㎏, 합계 157㎏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으로 3관왕에 등극했다.
수영 종목에서도 경기도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중부 자유형 100m S14(지적) 결승에서 용인시장애인수영연맹 소속 김재훈 선수가 57초49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김규민, 유지원, 이도건 선수와 함께 출전한 남자 초·중·고등부 200m 계영 결승에서도 1분56초86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초·중·고등부 200m 계영 S14 결승에서는 김태림, 황신, 하승현, 유하린 선수로 구성된 경기 선발팀이 2분51초9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여중·고부 자유형 100m S5~S6(지체) 윤채우(1분42초47), 여초·고등부 자유형 100m DB(청각) 최예랑(안양시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 1분26초19), 여초·중등부 S7~S8(뇌병변) 자유형 100m 하다은(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 1분42초47), 여초부 자유형 100m S14 민예온(도장애인수영연맹, 1분39초18) 선수들도 각 종목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스포츠에서도 경기도 '강세'
김해 진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e스포츠 종목에서도 경기도 선수들이 강세를 보였다. 혼성 고등부 리그오브레전드 지체·청각·뇌병변 OPEN 개인전 결승에서 경기도 e스포츠연맹 소속 이경민 선수가 전북의 전준현 선수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혼성 고등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지체·청각·뇌병변 OPEN 개인전 결승에서도 박경민 선수(경기도 e스포츠연맹)가 70점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e스포츠 강팀임을 입증했다.
한편, 인천시 선수단도 대회 첫날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육상필드 원반던지기 여중·고등부 F34에 출전한 주수연(뇌병변) 선수는 5.32m를 기록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육상필드 원반던지기 여자중등부 F37에 출전한 정유나(뇌병변) 선수도 5.67m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시 선수단은 대회 2일 차인 14일부터 골볼, 탁구 등 다수 종목에서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