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매진할 것”](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121768638_c0a6be.jpg?iqs=0.5694224858652331)
뉴스팍 배상미 기자 | “늘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오산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오산시의회 성길용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대원동·남촌동·초평동)이 오산시민에게 한 약속이다. 지역사회에서 ‘일 잘하는 시의원’으로 알려진 성 부의장은 전남 곡성 출신의 ‘촌놈’을 자처하며, 말보다는 실천이 앞서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오산에서 30년 가까이 펼친 성실한 봉사활동은 그가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이웃들에게 신뢰를 쌓는 주춧돌이 되었다.
재선 시의원으로서 제9대 오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그는 시민들의 민원이 있는 곳이라면 지역구를 떠나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쳤다.
현재는 오산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성 부의장은 오는 202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 후보로 출마가 유력한 인사 중 한 명이다. 오산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주경야독으로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마치는 등 끊임없이 역량을 키우고 있다.
성 부의장은 “지금 오산시의회 방향은 첫 번째도 시민, 두 번째도 시민, 세 번째도 시민”이라며,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과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화성시 동탄2 물류센터 문제에 대해서는 “교통영향평가에 실제 영향을 받는 오산시와 오산시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산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물류센터 건립 반대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성 부의장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애환을 함께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정봉사상’(2020), ‘제10회 홍재언론인협회 의정대상’(2021), ‘제251차 시도대표회의 의정봉사상’(2023), ‘2023 대한민국 사회발전대상’(2023), ‘2024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특별공로패’(2024)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성 부의장은 “언제나 오산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충과 민원을 경청하고, 오산 구석구석을 살피겠다”며, “시민 여러분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약속을 지키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재언론인협회(회장 윤청신)는 지난 9월 23일 오산시의회 성길용 부의장을 만나 그의 의정 철학과 미래 비전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매진할 것”](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121761967_970417.jpg?iqs=0.5056179085474394)
다음은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부의장으로서 의원 간 화합과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의회의 존재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입니다. 제9대 오산시의회는 처음 5(더불어민주당) 대 2(국민의힘)의 구도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민주당 2명, 국민의힘 2명, 조국혁신당 1명, 개혁신당 1명으로 구성된 다당제 체제입니다.
처음 의정 활동을 시작했을 때 모든 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소통하며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정당은 다르지만, 서로 잘 통하고 마음이 잘 맞습니다. 앞으로도 늘 소통하고 화합하면서 오산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진하겠습니다."
![[인터뷰]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매진할 것”](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12174991_6b7897.jpg?iqs=0.341155248719336)
Q. 현재 오산시의회의 운영 방향과 당면 과제는 무엇입니까?
"오산시의회의 방향은 첫 번째도 시민, 두 번째도 시민, 세 번째도 시민입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오산시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마치 균형 잡힌 수레바퀴처럼 함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하면 더 향상시킬 수 있을지 초점을 맞춰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 어르신부터 청소년, 어린이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그 누구도 소외받지 않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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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년이 넘는 의정 활동을 하시면서 시의원으로서 가장 기쁘고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의정 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깨달은 가장 중요한 것은 거창하고 큰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일상 속의 소소한 불편함을 해결해 드렸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보도블록이 꺼져 있다는 민원 전화를 받고 즉시 처리한 뒤 결과를 알려드렸을 때처럼 말이죠.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최소화해 드리는 것이 제가 시의원이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작은 문제라도 바로 해결해 드리고, 주민들께서 '훨씬 편해졌다'고 말씀해 주실 때 보람을 느낍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던 시기에 있었습니다. 한 주민이 제게 전화를 걸어 울먹이며 아이의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아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데 신장 투석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는 아이의 아버지도 코로나에 걸려 함께 병원에 갈 수 없었고, 아이는 정신 질환까지 있어 혼자 보낼 수 없는 처지였습니다. '제발 좀 살려달라'는 아버지의 울먹이는 목소리에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도울 방법을 찾기 위해 인근 병원, 보건소, 119 등 여러 곳에 다급하게 전화했습니다. 다행히 보건소를 통해 119 구급차를 이용해 투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아이 아버지가 '정말 감사하다'는 전화를 주셨는데, 그 순간 정말 울컥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시의원이 해야 할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매진할 것”](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121654471_5e695e.jpg?iqs=0.46534638409231943)
Q. 평소 가지고 계신 의정 철학이나 나만의 정치 철학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처음 시의원에 도전했을 때 내세운 첫 번째 캐치프레이즈는 ‘마더 길용’이었습니다. 엄마처럼 알뜰하게 살림하고, 시 행정을 꼼꼼히 살피며, 따뜻한 마음으로 시민을 대변하는 오산시를 만들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죠.
의정 활동을 하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신중히 판단하며, 행동으로 보여주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듣고,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하는 의원’이 되려고 노력해왔고, 지금도 이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합니다. 이는 어떤 일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시민과 의회, 그리고 집행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간다면 오산시는 더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모든 일에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지닌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이 마음가짐 덕분에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매진할 것”](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121686831_e49299.jpg?iqs=0.22112862683141932)
Q. 지역구(대원동, 초평동, 남촌동)의 현안 해결과 관련해 추진되었거나 진행 중인 대표적인 성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대표적인 성과라기보다는 시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해왔습니다.
첫째, 현재 추진 중인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입니다. 공사가 최대한 빨리 진행되어 올해 말 입주하고, 2026년 초에는 개청식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초선 때 초평동사무소 개청 과정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차장 문제 때문에 재설계를 거치면서 공사가 1년 정도 늦어졌지만, 지금의 넓은 주차장을 보면 그때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남촌동 구도심에는 생활하수와 공장폐수가 하나의 관으로 흘러 악취 등의 민원이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수와 폐수를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원동 쪽 공사를 시작했고 내년쯤 다른 구도심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가장 큰 공약 중 하나였던 상습정체 구간인 국지도 82호선 오산-발안대로 확장 개통은 현재 오산 지역 노선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올해 말 개통될 전망입니다.
또한, 동부대로 지하화는 지금이라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여 제대로 시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교2지구는 올해 안에 토목 공사가 끝나면 지구 단위 계획에 따라 아파트와 생활복지 인프라 조성이 본격화될 것입니다.
지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일은 오산시 원동에 있는 '오산 문화의 거리' 활성화입니다. '차 없는 거리'의 이점을 살려 상인들이 야외 영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젊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매진할 것”](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127674919_7346f4.jpg?iqs=0.2250228466991161)
Q. 화성시 동탄2 유통3부지에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오산시민들이 공해와 교통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큽니다. 물류센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이십니까?
"오산시의회는 동탄 물류센터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탄 물류센터 백지화'를 위해 6명의 시의원 전원(4개 정당 소속)이 강력하게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의회는 규탄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물류센터를 오가는 차량들의 주요 통행로가 오산 동부대로가 될 것으로 예상돼 오산시민들은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말 그대로 교통지옥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교통영향평가에 실제 영향을 받는 오산시와 오산시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합니다. 오산시의회 의원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동탄 물류센터 건립 반대에 함께할 것입니다."
![[인터뷰]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매진할 것”](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121627266_0d2d67.jpg?iqs=0.20508886610828092)
Q. 앞으로 반드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첫째는 제가 이번에 제정한 '오산시 생존수영 교육 지원 조례'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오산이 생존 수영의 메카인데도 관련 조례가 없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다른 지역은 초등학생 위주로 교육이 진행되지만, 우리 오산시는 모든 시민이 생존 수영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예산을 조금만 더 확보하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의무 교육으로 하고, 그 이후에는 희망자를 모집해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둘째, 오산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문화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오산은 5천 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곳입니다. 구석기 유적, 신석기 고인돌, 수청동 백제 무덤, 독산성, 죽미령 등 수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와 문화를 활용해 누구나 쾌적하게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의정 목표입니다. 올여름 가장동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는 안전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화도시와 함께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도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인터뷰] 성길용 오산시의회 부의장, “시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매진할 것”](http://www.newspak.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7121647522_c2f196.jpg?iqs=0.931020962646062)
Q. 마지막으로 오산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인 한가위가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시민 여러분 모두 보름달처럼 넉넉한 마음과 풍요로운 포부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저 성길용은 언제나 오산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러분의 고충과 민원을 귀담아듣고, 오산시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약속을 지키고 실천하겠습니다. 오직 오산시민을 중심에 두고 섬기며 봉사하는 일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