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도지사 김동연이 미국 정치의 본고장 워싱턴 D.C.에서 '플레이메이커'로서의 광폭 행보를 펼치며 한미동맹 강화에 잰걸음을 보였다. 아침부터 밤까지 공화당 상원의원과 트럼프 행정부 정책 브레인, 한반도 전문가 등을 두루 만나며 양국 협력 확대와 현안 해결을 위한 외교전을 펼쳤다.
김 지사는 바쁜 일정의 시작으로 공화당 소속의 피트 리키츠(Pete Ricketts) 연방 상원의원을 만나 한미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특히 한국인 전문직 인력에게 비자 쿼터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며,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싱크탱크로 알려진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의 질 호만(Jill Homan) 부국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무역, 통상, 안보 등 차기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화를 나누며, 향후 양국 관계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협력 접점을 찾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한미 관계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한미경제연구소(KEI)의 스콧 스나이더 회장, 한반도 문제에 정통한 토마스 허바드 전 주한미국대사, 트럼프 캠프 출신이자 재무 전문가인 제이슨 정(Jason Chung) CSIS 수석고문 등 워싱턴DC의 주요 한미관계 전문가들과 릴레이 회동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이번 워싱턴 방문 일정을 통해 "플레이메이커가 쉬지 않고 뛰는 만큼, 한미동맹은 더 굳건하고 넓어진다"고 강조하며, 한미동맹을 경제, 기술, 문화 등 다방면으로 확장하는 데 경기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경기도지사의 이번 워싱턴 외교 활동은 복잡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미 아웃리치(Outreach) 활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