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도 선수단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종합우승 5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 전국 장애인체육의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총점 25만 288.88점을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서울시(총점 21만여 점)를 약 3만 8천여 점 차로 크게 따돌린 성적이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75개, 은메달 137개, 동메달 132개 등 총 44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이번에 기록한 총득점 25만 288.88점은 경기도가 개최한 2012년 대회를 제외하고 역대 최고 점수로 알려져 5년 연속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선수단은 육상, 태권도 등 개인종목뿐만 아니라 축구, 볼링, 역도 등 주요 종목에서 선전하며 전 종목에 걸쳐 고른 득점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볼링 시각부문에서 3관왕에 오른 광명시 조영화 선수처럼 시·군 단위 선수들의 활약도 경기도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경기도는 다관왕 63명과 함께 39개의 신기록을 작성하며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
백경열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은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대회를 무사히 마치고 종합우승 5연패까지 달성해 너무 기쁘다"며 "이번 성과는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뒤에서 헌신해준 모든 분의 열정과 땀의 결실"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가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의 중심이자, 모두가 함께 뛰는 희망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은 남자 공기권총 등에서 6관왕을 차지한 사격의 김정남(47·세종)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신인선수상은 출전 3개 종목에서 모두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오른 육상 신현진(21·경북)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과 감동을 전달하며 성황리에 폐막했으며, 다음 대회는 2026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