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청년들과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수원시는 지난 23일 청년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수원청년 틈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과 수원, 서로의 빈틈을 채우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재준 시장을 비롯해 다수의 지역 청년이 참석해 취업, 주거, 문화 등 현실적인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장에는 ‘ㅁ’ 받침으로 끝나는 소원을 적어 거는 ‘소원 나무’와 마음속 고민을 적어 버릴 수 있는 ‘고민 휴지통’ 등 청년들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이색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이 시장은 축제 이름인 ‘틈’을 인용해 청년들에게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자신에게 빈틈이 있냐는 청년들의 질문에 “빈틈이 많다”고 솔직하게 답하며, “틈이 있어야 그 사이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일부러라도 틈을 만드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청년들의 날카롭고 구체적인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AI(인공지능) 특화 일자리 창출 ▲청년 단기 숙소 ‘새빛호스텔’ 활성화 ▲청년 교류 프로그램 확대 등 수원시의 주요 청년 정책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언급된 ‘새빛호스텔’은 취업이나 학업을 위해 수원으로 전입하는 청년들에게 하루 4천 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최장 3개월까지 머물 수 있게 하는 단기 거주 공간이다. 이는 전·월세 부담이 큰 사회초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체감형 정책’으로 평가받으며 현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 시장은 청년들의 제안을 경청한 뒤 “오늘 청년들이 들려준 고민과 바람은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며 “여러분의 작은 바람 하나 놓치지 않고 일자리, 주거, 문화 등 삶의 모든 결을 청년의 눈높이에서 다시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청년 시기를 지나왔거나, 겪고 있거나, 맞이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응원해야 한다”며 수원의 모든 청년에게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수원시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나온 청년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향후 시정에 청년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