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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잔류는 시민과 함께 쓴 기적"… FC안양, 창단 첫 1부 생존 신고

최대호 구단주, SNS 통해 2025 시즌 소회 밝혀… "2026년 더 강한 보라전사로 돌아올 것"
승격 첫 해 '강등 후보' 꼬리표 떼고 잔류 확정, 유병훈 리더십과 서포터즈 열정 빛나

 

뉴스팍 배상미 기자 |  "1부 리그 잔류라는 값진 결실은 굳건한 믿음으로 함께해준 여러분 덕분입니다."

 

창단 이후 첫 K리그1 무대를 밟은 FC안양이 치열했던 2025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1부 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즌 종료와 함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수단과 팬들에게 감격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시장은 게시글을 통해 "한 시즌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이 순간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벅찬 감동을 숨길 수가 없다"며 "올해 우리의 여정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지만, 예측하지 못한 수많은 변수 속에서도 선수들이 '도전자의 정신'으로 버텨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실제로 올 시즌 FC안양의 행보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승격했지만,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얇은 선수층과 경험 부족 등을 이유로 유력한 강등 후보로 거론됐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안양은 유병훈 감독의 지휘 아래 끈끈한 조직력과 투지를 앞세워 중위권 다툼을 이어갔고, 결국 시즌 막판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뜨거운 땀방울 위에 유병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단단한 신념과 헌신이 더해졌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원한 사무국 직원들의 노력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며 구단 구성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이번 잔류의 일등 공신으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꼽았다. 최 시장은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마다 가장 먼저 들려온 것은 레드서포터즈(A.S.U. RED)의 붉은 함성이었다"며 "그 열정적인 응원이야말로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게 만든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안양 종합운동장을 보랏빛으로 물들인 시민들의 성원은 성적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했다는 평가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이어진 팬들의 지지는 선수들이 경기 결과보다 투지를 믿고 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2026년 시즌에 대한 포부도 잊지 않았다. 최 시장은 "2026년 우리는 또 한 번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겠다"며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진 '보라전사'의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한편, 창단 13년 차에 K리그1 잔류라는 새 역사를 쓴 FC안양은 짧은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과 동계 훈련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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