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 의왕시의 유일한 전통시장인 '부곡도깨비시장'이 기상 악화에도 끄떡없는 전천후 명품 시장으로 거듭난다.
의왕시는 지난 21일 부곡시장길 24번지 일원에서 김성제 의왕시장을 비롯해 김학기 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상인회 관계자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왕도깨비시장 아케이드 설치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시장 내 기존 그늘막 시설이 붕괴되거나 훼손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후 상인과 방문객들이 눈·비와 폭염에 그대로 노출되며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단순 복구를 넘어, 안전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사업비 43억 원(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30억 원, 시비 13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전체 길이 190m 구간에 높이 7.8m 규모의 아케이드와 캐노피(덮개)가 병행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지하 매설물 조사 결과, 광케이블과 통신관 이설이 어려운 구간의 특성을 반영해 기술적인 해법을 찾았으며, 시장 중앙부에는 높이 9m의 개방형 광장을 조성한다. 이 '광장형 공간'은 날씨와 관계없이 각종 축제와 행사를 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착공식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예기치 못한 폭설로 시장 간판이 무너지는 등 상인과 시민들의 마음고생이 심했다"며 "이번 아케이드 설치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도깨비시장이 비와 폭염, 폭설 등 기상 재해로부터 안전한 '시민의 쉼터'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까지 상인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하겠다"며 "앞으로도 도깨비시장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곡도깨비시장은 이번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방문객의 접근성과 쇼핑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