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오산시의회(의장 이상복)가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와 동탄 물류센터 건립 반대 등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굵직한 현안들을 다루는 '제298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는 지난 11월 25일 개회하여 오는 12월 19일까지 25일간 진행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도 오산시의 살림살이를 결정짓는 중요한 회기다.
■ "시민 혈세 허투루 쓰이지 않게"... 2026년 본예산 정밀 심사
이번 정례회의 핵심 안건은 단연 '2026년도 본예산안' 심사다. 의회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상황을 고려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시민들의 복지와 편익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에 재원이 배분되었는지 현미경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상복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고 책임 있게 심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 동탄 물류센터 건립 반대 '특위' 가동... "교통 대란·안전 위협 막는다"
오산시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동탄 물류센터 건립' 문제에 대해서도 의회가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동탄 물류센터 건립 반대 및 오산시 교통 대책 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운영된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는 오산시와 인접해 있어 건립 시 하루 1만 대 이상의 화물차량이 오산 도심을 관통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의회는 특별위원회를 통해 교통 체증 유발과 시민 안전 위협 문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오산시 차원의 실효성 있는 교통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실시... 전문성·도덕성 검증
의회는 이번 회기 중 오산시 주요 산하기관인 오산교육재단과 오산문화재단 대표자 임명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실시했다. 지난 12월 3일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조미선)에서는 서정욱 오산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와 이영빈 오산교육재단 상임이사 후보자를 대상으로 경영 능력, 전문성, 도덕성 등을 심도 있게 검증했다.
이상복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서 다뤄지는 사안들은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차대한 문제들"이라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시민의 눈높이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