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경기 안성시(시장 김보라)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경기도 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 안성시는 이번 행안부 평가까지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재난 안전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안성시는 이번 성과로 경기도 평가 1위 포상금 1억 5천만 원과 행안부 평가 1위 상금 3억 원을 합쳐 총 4억 5천만 원의 재난안전 관련 재원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번 수상은 김보라 안성시장의 취임 초기 뼈아픈 경험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 시장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20년 8월, 취임 4개월 만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안성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당시가 떠오른다”며 “그 이후 무엇보다 자연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반 시설 확충과 시스템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해왔기에 이번 결과가 더욱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실제로 안성시는 지난 2020년 대규모 수해 이후 ▲재난 예·경보 시스템 고도화 ▲상습 침수 구역 배수 개선 사업 ▲산사태 취약지구 전수 조사 및 정비 ▲하천 준설 및 제방 보강 등 현장 중심의 선제적 방재 대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공무원 및 민간 조력자 매칭 관리 등 인명 피해 '제로(Zero)'를 위한 밀착형 대책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상금 4억 5천만 원 전액을 시민 안전을 위해 재투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기후 변화로 인해 빈번해지는 국지성 호우에 대비해 재난 예·경보 방송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재난 상황실 및 현장 대응 직원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된다.
김보라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은 지방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하며 “확보된 재원을 통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안성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 안성’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이번 평가 외에도 겨울철 제설 대책 및 화재 예방 등 사계절 빈틈없는 재난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