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한의 자본과 기술력 북한의 토지와 노동력이 결합한 개성공단은 작은 통일의 공간으로 불렸는데요.
경기도는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촉구하며 평화부지사 임시 집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진각 바람의 언덕에 평화부지사 임시 집무실이 들어선 지 어느덧 16일차.
경기도는 평화부지사 집무실을 당초 개성공단과 북한이 보이는 민통선 내 도라 전망대로 이전하려다 유엔사로부터 제지당했습니다.
[인터뷰] 이재강/경기도 평화부지사
“유엔사의 승인은 군사적인 성질의 하나인데 비군사적인 행위까지 유엔사가 승인을 제재하는 것은 월권행위고 정전 협정에 위반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개성공단 재개를 바라며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발전에 뜻을 함께하는 각계각층의 격려가 잇달았습니다.
[싱크] 김원웅/광복회 회장
“우리 국토에 우리 형제들끼리 오가는 것을 남의 나라 군대가 가로막고 오가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분명히 말해서 주권 침해입니다.”
대북 전단 살포부터 황강댐 방류 등 남북관계는 북한과 인접한 경기도 주민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재강/경기도 평화부지사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 경기도를 안전하게 지키고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입니다. 개성공단 재개가 선언되는 그날까지 도라 전망대에서 평화부지사 집무실을 계속 운영할 계획입니다. “
한반도 경제 공동체의 실험장이었던 개성공단.
경기도의 노력이 개성공단 재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기 GTV 김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