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가 개원 73년 만에 독립된 청사 시대를 열고, 125만 수원특례시민을 위한 새로운 의정 활동을 다짐했다. 의회는 금일(17일) 오전, 신청사 지상주차장에서 신청사 개청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시민 중심 자치' 실현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지방자치 완성의 상징성 확보
수원특례시의회는 1952년 개원 이래 줄곧 수원시청사 내 공간을 사용해오며 '더부살이' 의정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번 독립 청사 확보는 시의회가 행정부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특례시 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자치분권의 완성을 이뤘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재식 의장을 비롯해 김용서 제6대 의장 등 역대 의장단, 지역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약 1천여 명이 참석해 독립 청사 개청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공간이 시민의 목소리를 담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요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재식 의장, "책임 의정의 요람 될 것" 천명
이재식 의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신청사 개청은 단순한 건물 이전이 아니라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에 발맞춘 수원특례시 자치분권의 기념비적인 성과"임을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 공간은 오직 시민의 목소리를 담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책임 의정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고 특례시 의정의 모범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기념식에 앞서 주요 내빈들은 신청사 주출입구 옆 화단에서 소나무 기념식수를 진행하며 의정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본식에서는 신청사 건립에 기여한 관계자들에게 감사패 및 표창장이 수여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시민 참여 높인 개방형 공간 설계
새롭게 마련된 신청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라는 목표 아래, 의정 활동의 효율성과 시민 참여 및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되었다.
특히 2층에 위치한 본회의장은 시민 방청석을 종전 대비 대폭 확대하여 의정 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했으며, 시민 누구나 의회 활동을 참관할 수 있도록 물리적 장벽을 낮췄다. 또한, 의원들이 사용하는 주요 시설과 함께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소통 라운지를 곳곳에 배치하여 시민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했다.
수원특례시의회는 이번 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명실상부한 시민 중심의 자치 시대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