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현장 소통 행보인 ‘달달버스(달려갈수록 달라지는 버스)’가 17번째 목적지로 파주를 찾았다. 김 지사는 파주에서 경제와 복지, 미래 산업을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52만 파주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디스플레이 메카’ 파주의 부활… 7천억 리쇼어링 투자 점검
김동연 지사는 가장 먼저 파주 LG디스플레이 단지를 방문해 지난 7월 체결된 7천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투자는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공장을 매각하고 국내로 복귀(리쇼어링)하여 차세대 OLED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건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과감한 규제 완화 결단이 오늘날 ‘K-디스플레이의 거점’ 파주를 만들었다”고 회고하며, “이번 대규모 리쇼어링 투자가 파주가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기도와 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원팀(One Team)’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봄은 국가의 책임”… 최중증 발달장애인 센터 방문
이어 김 지사는 파주시에 위치한 ‘경기도 제1호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돌봄 종사자와 보호자들의 고충을 경청하며 경기도의 ‘360도 돌봄’ 정책 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 지사는 “불이 났을 때 규정을 따지며 불을 끄지 않듯, 돌봄이 필요한 곳에 즉각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장애인 돌봄은 더 이상 한 가족의 희생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책임”이라고 역설했다.
자율주행차 ‘로이(ROii)’ 시승… 미래 모빌리티 점검
이날 일정의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를 찾아 국내 기업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무인 자율주행차 ‘로이(ROii)’를 직접 시승했다. 이는 파주시가 추진 중인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및 자율주행 시범운행 사업의 일환으로, 김 지사는 관련 기술의 안전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직접 살폈다.
김 지사는 “달달버스가 경기도 31개 시·군 중 절반 이상을 달렸다”며 “현장에서 만나는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도정의 가장 큰 동력인 만큼, 앞으로도 ‘경청, 소통, 해결’이라는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쉼 없이 달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