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안성시가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지속 가능한 대도약’을 선언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6일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신년 브리핑에서 지난 2025년의 10대 성과를 돌아보고, 경제·에너지·인구·돌봄·기본사회 등 5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한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 2025년 성과 토대로 ‘승세도약’ 화두 던져
김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시민 6,000명이 선정한 ‘2025년 안성시 10대 뉴스’를 발표하며 서문을 열었다. 1위는 제5일반산업단지 내 현대·기아자동차 배터리 연구 시설 조성이 차지했으며, 밤마실 사업의 성공(2위), 교통 노선 확충(3위), 고향사랑기부제 경기도 1위 및 대통령상 수상(4위)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시장은 “지난해의 성과를 동력 삼아 올해는 도시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승세도약(乘勢跳躍)’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5대 핵심 비전: 경제부터 기본사회까지
경제혁신과 산업구조 개편 - 안성은 전통적인 농업 도시를 넘어 반도체 소부장, 식품, 기계 장비 등 전략 산업 육성에 집중한다. 특히 올 상반기 ‘안성산업진흥원’ 개원을 통해 기업 지원 전문성을 높이고, 2026년 10월 동신산단 승인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화폐 발행(약 1,147억 원 규모)을 통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 순환 경제 프로젝트를 강화한다.
지산지소(地産地消) 에너지 전환 -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안성에서 직접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해 관내 기업에 공급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특히 서운면 현매리에서 추진되는 ‘영농형 태양광 시범 사업’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기업의 RE100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생활인구 확대로 소멸 위기 극복 - 정주 인구에만 연연하지 않고 ‘안성 온(ON) 시민 제도’를 도입해 관계 인구를 늘린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외지인의 소비와 이동 패턴을 시정에 반영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목표액을 50억 원으로 상향해 시 재원을 확충한다.
안성형 통합돌봄 서비스 - 오는 3월 시행되는 ‘지역돌봄 통합지원법’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살던 집에서 보건의료, 요양, 생활 지원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완성한다. 방문 진료와 재활, 가사 도우미 서비스를 결합해 ‘시설이 아닌 내 집에서의 노후’를 보장한다.
존엄한 삶을 위한 기본사회 - 기회 소득과 기본 소득을 강화하고, 의료·주거·교통 등 필수 서비스를 사회적 경제 조직이 공급하게 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공공 서비스 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한다.
■ 예산 1조 2,840억 원 확정… “시의회와 협치로 공백 최소화”
올해 안성시 예산은 전년 대비 확정된 1조 2,840억 원 규모다. 보건복지(33.64%) 분야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환경, 지역개발 순으로 배정됐다. 김 시장은 최근 시의회 예산 삭감 논란과 관련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으나, 추경 등을 통해 시민 피해가 없도록 시의회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협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 “2030년, 안성의 상전벽해 기대해달라”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인구 감소 대책을 묻는 질문에 김 시장은 “단순히 일자리 하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교육, 문화, 주거 환경이 종합적으로 갖춰져야 하며, 특히 대학생 인턴십과 청년 창업 캠퍼스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이 안성에 정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민자 노선(잠실~안성~청주공항)이 KDI 적격성 심사에 들어간 만큼 가장 속도가 빠르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안성은 이제 수도권 변두리가 아닌 서울과 세종을 잇는 중심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현대 모빌리티 연구소와 소부장 특화단지가 준공되는 2030년경에는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완성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