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팍 배상미 기자 | “행정은 책상 위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 속에서 비로소 증명되어야 합니다.”
지난 7일 오후, 화성시 정남면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SINTEX)는 영하의 추운 날씨가 무색할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의 저서 『화성을 이렇게 – 시민과 함께 미래를 담다』 출판기념회가 열린 현장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3,000여 명의 시민과 정·관계 인사들이 구름처럼 몰려들며 정 시장의 향후 행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세 과시’ 대신 ‘소통’ 택한 이색 연출 눈길
이번 출판기념회는 기존 정치권의 관행이었던 일방적 연설이나 세(勢) 과시용 행사를 탈피해,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문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장내 모든 조명이 꺼진 뒤 시작된 ‘스마트폰 심포니’였다. 수천 명의 참석자가 동시에 스마트폰 불빛을 밝히며 각기 다른 소리를 하나의 웅장한 화음으로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는, 동탄 신도시와 서부권 농어촌이 공존하는 화성의 ‘화합’과 ‘시민 주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한, AI 드론이 책 속의 화성시 명소들을 입체적으로 훑는 영상과 화성시 초등학생들의 ‘화성아리랑’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더해져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30년 공직 철학의 집대성… “속도보다 방향, 성과보다 책임”
정명근 시장은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30년 공직 생활을 관통해온 자신의 철학을 담담히 풀어냈다. 정 시장은 “30여 년 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마음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이라며, 지난 4년의 시간 동안 사무실보다는 현장을, 보고서보다는 시민의 목소리를 우선시해 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화성을 이렇게』는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새로운 체계 구축 ▲기회의 도시 ▲경쟁력 강화 ▲안전 도시 ▲사람 중심 ▲시민 행복 등 6개 테마를 통해 화성특례시의 미래 설계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 시장은 “이 책은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106만 시민과 함께 걸어온 실천의 기록이자, 미래를 그리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계각층의 응원 속에 ‘화성특례시’ 비전 공유
이날 현장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추미애, 권칠승, 송옥주, 김승원, 염태영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용주사 주지 성효 스님, 그리고 정 시장의 초등학교 은사인 곽종무 교사까지 참석해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정명근 시장의 리더십이 화성특례시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며 격려를 보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행사는 마무리됐지만 현장에서 나눴던 응원과 격려의 말씀이 하나하나 떠오른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며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유명 인사들의 축사만 듣다 가는 지루한 행사가 아니라, 화성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시장의 진정성 있는 현장 행정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