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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우월한 지위 이용한 폭력에 단호히 대처"… 젠더폭력 추방 의지 피력

- 경기도, 26일 '2025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 개최
- 도내 36개 대학과 스토킹·교제폭력 공동대응 업무협약 체결
- 젠더폭력통합대응단 출범 1년여 만에 4만여 명 지원 성과

 

뉴스팍 배상미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을 맞아 우월한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모든 폭력에 단호히 맞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경기도는 26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에서 '2025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어지는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 지사는 이날 기념식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작년 조사에 따르면 성인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여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며 "물리적·언어적 폭력뿐만 아니라 스토킹, 그루밍 등 폭력의 양태가 더욱 다양하고 교묘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김 지사는 "우월한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모든 폭력에 경기도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하며 피해자 중심의 연대를 약속했다.

 

이날 경기도는 행사 슬로건으로 '피해자 중심 통합 지원, 젠더폭력 없는 안전한 내일을 위해 함께하겠습니다'를 내걸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도내 36개 대학과 '스토킹·교제폭력 등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대학 내에서 발생하는 젠더폭력에 대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의 선도적인 대응 시스템인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의 성과도 주목받았다. 지난 2024년 4월 전국 최초로 출범한 대응단은 젠더폭력 피해자에게 상담, 법률, 의료, 주거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대응단은 출범 이후 2025년 11월 현재까지 약 4만 488명의 피해자에게 긴급 구조와 심리 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특히 365일 24시간 핫라인(031-1366)을 가동하여 성별, 국적,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김 지사는 "피해자의 입장에서 일상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통합대응단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경기도에서 젠더폭력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경기도의 '여성폭력 추방주간'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여성폭력 추방주간 동안 경기도는 도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 지사는 "피해자의 용기에 응답하고 끝까지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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